[AP 월간 모델 데이터 8월 ①] 광고계 접수한 '슈돌' 아기들

하민지 승인 2020.09.02 08:30 의견 0

[AP신문=하민지 기자] 8월 한 달간 AP신문이 파악한 광고 모델 계약 건수는 198건이다. 8월에는 광고 계약 1위라고 할 만한 모델이 없었다. 2건의 모델 계약을 맺은 셀럽이 17명 있었다.

전체 198건 중 KBS2 장수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진이 8건의 모델 계약 소식을 알렸다. 8년째 방영 중인 장수 예능인 만큼, 시청자와 광고주의 호감이 건재하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문희율 양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 KBS2


육아ㆍ관찰형 예능의 조상 격 '슈돌'
수많은 '베이비 스타' 배출

2013년 11월에 첫 방영된 슈돌은 올해로 방영 8년째다. 같은 해 1월에 먼저 방영한 MBC 육아 예능 '아빠! 어디 가?'와 콘셉트가 겹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육아ㆍ관찰형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8년간 매주 일요일 저녁에 시청자 안방을 찾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슈돌은 수많은 베이비 스타를 배출했다. 8년 동안 슈돌을 거쳐 간 아이들만 60여 명에 이른다. 배우 송일국의 자녀 대한ㆍ민국ㆍ만세, 축구선수 박주호의 자녀 나은ㆍ건후,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 시안(대박이) 등은 팬덤이 형성돼 이 아이들의 사진과 영상만 올라오는 SNS 팬 계정이 있을 정도다.

전 연령대에 인지도 ↑
광고주가 슈돌 아기 찾는 이유

슈돌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가족 예능이기도 하다. 할머니ㆍ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시청자 연령대가 폭넓다. 그만큼 슈돌에 출연한 아기는 전 연령대에 인지도가 높다. 이 점이 광고주가 슈돌에 출연한 아기를 모델로 찾는 이유다. 

슈돌 아기가 전 연령대에 인지도가 높은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애용할 수 있는 브랜드 광고주가 슈돌 아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연고, 아기 화장품이나 유아용품, 우유, 피자 등 누구나 섭취할 수 있는 저관여 제품의 광고주가 슈돌 아기를 모델로 발탁해 왔다.

상단은 슈돌 방영분 중 한 장면이다. 희율 양이 하오 군에게 뽀뽀하고 있다. 하단 왼쪽은 하오 군, 오른쪽은 희율 양의 광고 화보. 사진 kbs2, 뉴발란스, 닥터아토비


브랜드 단독 모델 된 잼잼ㆍ하오

가수 문희준의 자녀 문희율(잼잼이) 양과 가수 개리의 자녀 강하오 군은 평소 슈돌에서도 우정이 깊은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4살답지 않은 배려 깊은 행동과 언어 구사력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8월에는 희율 양과 하오 군의 모델 소식이 각각 전해졌다. 광고주 모두 평소 이들이 슈돌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매력을 눈여겨봤다.

희율 양을 모델로 선정한 함소아제약 유소아 화장품 닥터아토비는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함께하는 가치, 함께 돌보는 가치'다.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모습, 우애 깊고 사랑스러운 희율 양의 모습을 함소아제약 캠페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오 군과 모델 계약을 맺은 이랜드월드 뉴발란스 키즈는 "하오 군의 풍부한 표현력이 브랜드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하오 군은 평소 슈돌에서 "인서트 컷 내가 따려고 했는데" 등 풍부한 언어 표현을 선보인 바 있다.

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해밍턴 형제. 왼쪽부터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윌리엄 군, 벤틀리 군, 샘 해밍턴. 사진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 어린이 홍보대사 '윌벤져스'

코미디언 샘 해밍턴의 자녀 윌리엄 해밍턴 군과 벤틀리 해밍턴 군은 '윌벤져스'로 유명하다. 넘어져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웃는 모습에 시청자가 지어준 별명이다.

8월에는 윌리엄 군과 해밍턴 군, 샘 해밍턴까지 온 가족이 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샘 해밍턴은 윌벤져스가 평소 경찰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홍보대사 위촉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왼쪽부터 문희준, 장윤정, 문정원. 사진 형지엘리트, 지엘, 세컨스킨


슈돌 엄마ㆍ아빠도 인기

아기가 받는 사랑만큼 이들의 부모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다. 부모의 경우, 자녀와 오손도손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한다.

8월에는 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샘 해밍턴을 포함해, 슈돌의 부모 출연자가 모델로 발탁된 소식이 총 4건 있었다.

희율 양에게 자상하고 재미있는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문희준은 형지엘리트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과 20년 만에 재계약을 맺었다. 가수 H.O.T로 활동했을 때 모델로 발탁된 이후 20년이 지나 다시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보통 젊은 20대 아이돌 가수가 교복 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맺는 걸 생각하면 40대 셀럽이 교복 모델이 된 건 이례적이다.

형지엘리트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희준을 모델로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슈돌 출연진이 전 연령층에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40대 문희준을 교복 모델로 발탁해서 여러 연령의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슈돌에서 도연우 군, 도하영 양의 엄마로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고 트로트 가수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장윤정은 8월에 지엘플러스 음식물 처리기 지엘 전속 모델이 됐다.

지엘플러스는 "음식물을 편히 해결하는 주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워킹맘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속 모델 장윤정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코미디언 이휘재의 아내이자 '쌍둥이'로 유명한 이서언 군, 이서준 군의 엄마다. 문정원은 8월에 친환경 니트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의 모델로 발탁됐다. 

<저작권자ⓒAP신문 & www.ap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