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김은지 기자] 최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 연예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등장했다. 그리고 유튜버 진용진은 그들에게 광고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지 질문했다. 유재석은 그 물음에, 실제로도 사용하는 것이 상도덕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자신이 광고 제품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진용진 채널 캡처
또한 유재석은 화장품, 비타민 등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만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오랫동안 광고해 온 '네네치킨'을 자주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광고 모델로서 상도덕을 지키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인기 연예인 수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지는 2013년 과자 '수미칩'의 모델이었다. 해당 과자를 일상에서 먹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광고 제품을 일상 속에서도 홍보하며 모델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에는 뷰티 브랜드 랑콤의 모델로 발탁됐다. 그 후 수지는 팬들과의 소통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실제로 랑콤의 립스틱을 애용한다고 밝혔다. 랑콤의 특정한 색과 이름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인이 실제로 사용한 제품은 빠르게 화제 된다. 실제로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은 옷이 광고 효과를 보기도 한다. 광고 제작자들은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한다. 꾸준히 제품을 사용해왔던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것이다.

마켓컬리 광고 속 전지현, 씨그램 광고 속 차승원. 사진 마켓컬리 광고 영상 캡처, 씨그램 광고 영상 캡처
전지현은 지난 해 1월, 식자재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의 모델이 됐다. 평소 마켓컬리를 애용하던 전지현은 광고모델 제의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승원은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 세끼 어촌 편'에서 출연해, 탄산수 '씨그램'을 자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씨그램은 차승원의 탄산수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5년 차승원은 탄산수 '씨그램'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광고 모델의 기회를 얻은 경우가 또 있다. 강호동은 방송에서 여러 번 '안성탕면'을 고집했다. 타사 라면을 가져온 제작진에게 '안성탕면'으로 바꿔 달라고 하거나, 직접 해당 라면을 구매하기도 했다.

광고 속 강호동이 라면을 먹고 감탄하고 있다. 사진 농심 영상 광고 캡처

결국 강호동은 '안성탕면'과 연이 닿았다. 라면을 끓여 먹는 프로그램 '라끼남'에서 간접광고 지원을 받은 것이다. '라끼남' 방영분은 광고로 사용되고 있다.

광고하는 제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없어, 광고를 그만 둔 연예인도 있다. 가수 이효리는 수많은 상업 광고를 고사했다. 지난 2012년 방송에서 상업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당시 광고를 하던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광고계를 휩쓸던 이효리는 동물 실험을 하는 화장품의 광고는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채식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광고에 출연할 수 없었던 것이다. JTBC에서 방영한 '효리네 민박' 이후에도 광고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또한 배우 임수정은 7년간 모델로 함께 했던 SK2의 광고를 그만두었다. 2018년 '씨네21'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성분이 없는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임수정은 대표적인 채식주의자 연예인이다. 따라서 유기농이 아닌 SK2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어 '양심상 더 광고 모델을 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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