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헬싱키에서 맥도날드와의 사랑을 선언하다

AP신문 승인 2020.09.14 07:30 | 최종 수정 2020.09.14 10:08 의견 0
버거킹과 맥도날드 로널드가 키스하는 장면. 사진 버거킹

[AP신문= 김강진 기자] 지난 9월 10일 버거킹은 핀란드 수도인 헬싱키 프라이드 주간(성 소수자를 위한 기념 주간)을 축하하기 위해 "사랑은 모든 것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대행사 TBWA 헬싱키에서 제작한 이 광고는 버거킹과 로널드 맥도날드가 키스하는 장면을 담았다.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 광고는 2012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인쇄광고 부문 그랑프리와 각종 광고제서 상을 휩쓸다시피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베네통의 언헤이트(Unhate) 캠페인(아래 사진)을 연상시킨다. 베네통의 언헤이트 광고는 당시 세계 지도자들의 키스를 광고로 만들어 화제가 됐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팔레스타인 압바스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북한 김정일과 한국의 이명박, 중국 후진타오와 미국 오바마, 베네수엘라 차베스와 미국 오바마. 사진 베네통

 "버거킹은 항상 평등, 사랑 및 모든 사람의 권리를 옹호해 왔습니다.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경우는 다른 업체와 경쟁할 때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맥도날드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버거킹 핀란드의 브랜드 관리자인 카이사 카실라가 말했다.

카실라는 이어서 "모든 형태의 사랑을 축하하려는 우리의 열망이 광고속 키스 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사이의 키스를 묘사하는 것보다 우리의 가치를 전달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결국 사랑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광고는 핀란드 버거킹 매장과 인쇄 및 옥외 광고 등에서 볼 수 있다.

핀란드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거킹 광고. 사진 버거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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