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50]

※ 평가 기간: 9월 3일~9월 9일

[AP신문=김은지 기자] AXA 손해보험이 지난 8월 31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2018년 2월부터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진웅이 나옵니다. '인생 뭐 있나요?'라는 카피를 던지며 광고가 시작됩니다.

조진웅과 그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함께 웃으며 지냅니다. 밥을 먹기도 하고, 운동하며 건강하게 사는 모습입니다. 광고 제목인 '당신이 건강해야 당신의 인생도 건강하니까'처럼 행복한 가족의 생활을 표현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는 다양한 의견을 통해 광고를 평가했습니다. 좋은 평가와 비판하는 평가로 광고평론가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광고 모델 적합성을 제외한 모든 평가 부분에서 3.5점의 별점을 받은 광고입니다.

창의성 3.5, 명확성 3.5,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5

적합한 모델, 브랜드를 대표한다

광고평론가는 모델 적합성을 가장 좋게 평가했습니다. 배우 조진웅이 꾸준히 모델로 활동하면서, AXA손해보험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견입니다.

악사 손해보험 광고는 조진웅이라는 엔도저 (Endoser, 광고 핵심 메시지 전달자)를 내세우는 게 악사 브랜드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이자, 타 브랜드와 구별 가능한 지점이다.

대형 보험사 사이에서 꾸준히 강자로 살아남고 있는 악사(AXA)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

홍산 평론가

모델이 워낙 유니크하고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기억될 수도 있겠다.

김기섭 평론가

배우 조진웅의 장점을 잘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푸근한 이미지인 조진웅을 기용했다. 그는 딕션이 좋은 배우로 손꼽히는바, 내레이션으로 삽입된 그의 정확한 딕션과 뉘앙스는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한몫한다.

박은지 평론가

배우 조진웅이 광고 속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AXA손해보험 광고 영상 캡처

자연스러운 매력, 일상에 공감할 수 있는 광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시국에 알맞은 콘셉트라는 평가입니다.

아주 인상적인 광고는 아니지만, 꾸미지 않아 좋은 광고다. 카피들이 참 털털하고 솔직하다. "인생 뭐 있나요?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고, 잘 살고…" 미사여구 하나 없이 일상에서 하는 말을 카피로 썼다. 영상의 내용도 꾸밈이 없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이 소중해진 지금, 많은 소비자가 공감할만한 광고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을 콘셉트로 한 보험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감동적이라고 한들, 소비자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광고는 소비자 요구 파악이 덜 된 광고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광고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한, 기본에 충실한 광고라 하겠다.

박진희 평론가

보험의 가치를 일상 속 흔한 한마디로 `잘` 표현한 광고인 것 같다. 보험을 드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건강히` 잘 놀고, 잘 사고(등등)를 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광고는 거창하게 자사의 특장점을 내세우기보다는, 잘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전달하였다. 특히 COVD-19 문제로 평범하게 잘 사는 것이 어려워진 요즘, '인생 뭐 있나요?'라는 한마디가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김정민 평론가

지극히 평범, 광고의 목적까지 잃었다

무난해도 너무 무난해서 광고의 목적을 찾을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AXA손해보험의 보험상품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잘 살기 위해서, 건강하기 위해서 왜 AXA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을 까먹은 광고. 광고에서 보여주는 잘사는 모습을 위해 구체적으로 AXA의 보험상품들이 어떻게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주기보다는, 잘 사는 모습만을 보여줌으로써 광고의 목적이 사라졌다.

한자영 평론가

지극히 무난한 손해보험 광고다. 가족, 인생, 노후...... 손해보험 업계에서 자주 강조되는 키워드들을 핵심으로 광고를 구성했다. 이런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잘>이라는 단어를 강조하지만, 이것 역시 여느 광고와 다를 바 없다.

영상미와 음향은 훌륭하다.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했지만, 지극히 무난한 컨셉이라 아쉽다.

박은지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AXA 손해보험
▷ 대행사: 디디비코리아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모델: 배우 조진웅(사람엔터테인먼트)
▷ 제작사PD: 류승희
▷ LINE PD: 윤규빈
▷ 편집실: 솔리드
▷ 편집자: 하경호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다음 153회~157회 기사에서는 코오롱 에피그램, 신한금융그룹, 한독약품 레디큐, 하나은행 하나원큐, 동서식품 맥심 T.O.P 광고를 평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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