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곳곳에 기름진 손자국과이 묻어 있고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다. 사진 버거킹 프랑스

[AP신문=하민지 기자] 버거킹 프랑스가 지난 7일 공개한 인쇄 광고에는 버거킹 제품을 사놓고 참지 못한 소비자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다. 와퍼 먹는 사람은 한 명도 안 나온다. 대신 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광고는 핸들과 기어에 묻은 기름진 손자국, 좌석 시트와 바닥에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를 보여준다. 오른쪽 하단에는 "성질 급한 사람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광고 이미지와 카피를 종합해 보면, 소비자가 집에 가는 길에 드라이브 스루로 버거깅 제품을 샀는데 참지 못하고 차 안에서 먹어버렸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참을성 없는 사람을 귀엽게 놀리는 광고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광고는 버거킹 매장이 다시 문 열기를 오래 기다려 온 고객에게 감사함을 표시한 것이기도 하다.

이 광고를 제작한 버거킹 프랑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장 영업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8월 말~9월 초를 기점으로 프랑스 전역의 드라이브 스루와 매장 운영이 재개됐다.

그렇다면 광고는 드디어 문을 연 버거킹에 차 타고 빠르게 달려가 버거를 사고 집에 가는 길에 다 먹어버린, 그만큼 버거킹을 너무 사랑하는 고객을 향한 헌사로도 해석할 수 있다.

■ 크레딧
▷ 광고주: 버거킹 프랑스(Burger King France)
▷ 대행사: 버즈만(Buzzman)
▷ Burger King marketing director: Alexandre Simon
▷ product marketing officer: Carole Rousseaul
▷ digital and media officer: Alexandra Laviolette
▷ marketing project manager: Clarence Zidouhia
▷ media manager: Erinna Beaudron
▷ President and executive creative director: Georges Mohammed-Chérif
▷ Vice president: Thomas Granger
▷ Managing director: Julien Levilain
▷ Creative directors: Lilian Moine & Julien Doucet
▷ Art directors: Stéphane List, Thibault Picot & Yvonnick Le Bruchec
▷ Copywriter: Antoine Moittié
▷ Head of account: Loïc Coelho
▷ Account executive: Guillaume Lhoste
▷ Social media consultant: Félix Brunot and Arnaud Cherbonnier
▷ Head of PR and communication: Amélie Juillet
▷ PR and communication manager: Paul Renaudineau
▷ Production: Assya Mediouni
▷ Production: May Pham
▷ 3D Production: Mécanique Générale
▷ Postproduction: Mag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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