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53]

※ 평가 기간: 9월 10일~9월 16일

[AP신문=김은지 기자] 코오롱 에피그램의 영상 광고가 9월 9일 공개됐습니다. 모델은 배우 공유입니다. 2016년부터 코오롱FnC의 시리즈인 에피그램의 모델로 활약했습니다.

광고는 강원도 고성에서 촬영했습니다. 고성의 바닷가와 공유의 목소리가 합쳐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유의 내레이션인 '시간이 지나, 고성'이 흘러나옵니다. 고성의 바닷가와 식당, 산책로 등 다양한 장소가 모델 공유와 어우러집니다.

창의성 3, 명확성 2.5, 적합성(광고 효과)3,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4.5, 예술성(시각) 4.5, 호감도 3

AP광고평론가는 모델인 공유에 대한 의견을 좋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에는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명확성 부분에는 2.5점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호평이 많았던 광고 모델 부분과 청각, 시각 예술성은 4.5점입니다.

광고가 공유고 공유가 광고다

공유로 인해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의견입니다. 모델이 광고에 적합했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광고가 '공유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광고

브랜드의 힘이 중요한 지금, 브랜드 퀄리티를 높이기에 좋은 방향을 선택했다.

누군가는 불친절한 광고라고 할 수 있겠으나, 광고는 과학도 예술의 경계에서 어디로든 갈 수 있기 때문에 '공유라는 탑모델'을 가지고 멋진 이미지 광고를 보여주었다.

김기섭 평론가

모델을 포함한 각종 영상미 등 시청각적 효과로 상황별 어울리는 옷들을 보여주고 있다. 화보로서, 광고로서 그 가치를 다 한다고 생각한다.

한자영 평론가

남녀노소 타겟층을 가리지 않고 호감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공유를 모델로 내세웠다. 고성이라는 공간과 공유라는 모델이 배경과 어우러져 제품을 은은하게 보여주는 연출 방식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홍산 평론가

광고 모델 공유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에피그램 광고 영상 캡처

은은한 영상미, 탁월한 계절감 표현

시청각적인 효과와 은은한 영상미로 화보 같이 연출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역의 장점을 보여주기에도 탁월했다는 의견입니다.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고성 지역과 의류 브랜드의 만남. 의류 광고의 대부분은 모델의 화보로 구성된다. CF 속에서는 공유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고성의 소소한 풍경들을 감상한다.

브랜드는 세련된 이미지의 공유를 활용해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며, 그의 화보로 브랜드의 '심플하고 편함'이 부각되고 있다.

박은지 평론가

모델인 공유가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가 떠오르는 광고였다. 은은한 영상미와 음악이 광고의 퀄리티를 높여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FW 시즌 광고라는 것을 단번에 파악 할 수 있을 정도로 계절감을 잘 표현한 것이 훌륭했다.

박진희 평론가


겉멋만 들었다, 불친절한 광고

아름다운 영상과 모델 표현은 좋았지만, 무슨 광고인지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함을 지적했습니다.

광고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아쉽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광고를 처음 본 소비자라면 어떤 제품군의 브랜드인지조차 인지하기 힘들 것 같았다.

특히 광고 영상이 풍경 장면만 나열되는 식으로 구성되어 더욱 의류 브랜드의 광고임을 알기 힘들었다.

마지막에 '나에게 추억이 되는 곳, 이곳을 담은'이라는 카피가 등장하긴 했지만, 이 문장들만으로 의류 브랜드임을 암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진희 평론가

겉멋 든 카피를 채우는 이미지 광고다.

'시간이 지나고 고성'이라는 메인 카피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생각했을 때 직관성이 부족하다. 겉멋만 잔뜩 든 알맹이 없는 카피라는 생각을 했다.

한자영 평론가

해당 광고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공유 화보 브이로그?` 였다. 외딴곳으로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떠나는 모델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제품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유라는 모델이 주는 특유의 감성과 특정 지역의 감성을 연결한 것은 흥미로우나 광고로서 메시지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김정민 평론가

또 다른 의견으로, 박은지 평론가는 의류보다 촬영 장소에 더 눈길이 간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홍산 평론가는 지난해의 코오롱 에피그램 광고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광고는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호소력 짙은 캠페인을 했는데 그 부담감을 담은 광고 같아 보였다는 의견입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코오롱인더스트리
▷ 제작사: 모멘텀 프로덕션
▷ 모델: 배우 공유(매니지먼트 숲)
▷ 촬영지: 강원도 고성
▷ 조감독: 오민재
▷ 편집실: 솔리드
▷ 편집자: 하경호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다음 158회~162회 기사에서는 한화, 핫식스, 롯데하이마트, 팔도 왕뚜껑, 아이폰ㆍLG유플러스 광고를 평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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