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광고 산업은 올 한해 56조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언스플래쉬

[AP신문=이진성 기자] 전세계 광고 산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약 490억 달러(한화 약 56조 3,800억 원)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동 경제 매체 아라비안 비즈니스가 토마스 대표의 전망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케팅 예산이 가장 먼저 삭감된다'는 오래된 광고업계의 격언이 있다.

광고 산업에 대한 전망이 암울해 보이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오래된 격언을 확인해줬다.

두바이 링크스의 대표이며 칸 국제광고제 위원인 필립 토마스는 “2020년 전세계 광고 지출이 8.1 %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감소폭을 돈으로 계산하면 약 490억 달러 정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가 겪고 있는 상황은 광고 지출이 12%(600억 달러) 감소한 2008-9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처럼 급격한 상황은 아니다"고 토마스 대표는 지적했다.

이 같은 차이는 최근의 광고비 지출 삭감이 그 당시처럼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의 투자 회사인 제니스의 최근 광고 지출 예측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광고 지출은 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 8%, 라틴 아메리카에서 13%,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외 광고, 신문 및 영화관과 같은 광고 채널은 소비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폐쇄 기간 동안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광고비가 가장 많이 삭감되었다.

반면 디지털 및 텔레비전 광고 예산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토마스 대표는 광고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방법에 대한 쉬운 해결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복은 "경제 상황과 소비자 행동의 두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광고비가 삭감되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람에게 건강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사람들이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행동 문제도 있다”고 토마스 대표는 말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극장에 가지 않는데 극장에서 광고를 상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이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변경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이라면 독창성이란 것은 불확실성과 위기 시기에도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창의성이 폭발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창의적으로 돌변한다.”라고 토마스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토마스 대표는 "현 상황에서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기에 창의성이 커지고 있어 창의적인 광고 캠페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이와 같은 위기를 사람들이 겪으면서 창의성은 폭발했다는 것을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인간은 이러한 문제들을 직면할 때 영감적으로 매우 창조적인 존재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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