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함께 걸어가는 김우빈의 뒷모습. 메인 카피인 'NEW FORCE COMES'가 적혀있다. 사진 아이더

[AP광고평론 #163]

※ 평가 기간: 9월 24일~10월 7일

[AP신문=오영선 기자] 지난 9월 22일 아이더에서 공개된 가을 시즌 광고 'NEW FORCE COMES'입니다. 영상은 30초로 짧은 구성입니다.

모델로는 암 치료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진 김우빈(에이엠엔터테인먼트)과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는 한소희(9아토엔터테인먼트)가 등장합니다.

메인 카피인 NEW FORCE COMES에 걸맞게 김우빈과 한소희가 웅장하게 등장합니다. 둘은 서로 견제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영상엔 늑대와 불타는 자전거가 나오며 모델의 등장을 더욱 강렬하게 연출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는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별점은 편차가 큰 편입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4.5점으로 가장 높은 별점이며, 창의성에 가장 낮은 2.5점을 부여했습니다.

아이더 광고 별점. 창의성 2.5,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 3, 광고 효과의 적합성 4, 광고 모델의 적합성 4.5, 청각적 예술성 4, 시각적 예술성 4, 호감도 3.5

강렬한 이미지로 승부한다

AP신문 광고평론가는 제품의 특성을 집중해 보여주기보단 이미지로 승부하는 광고라고 했습니다. 또한 과거 모델과 이미지를 비교해 앞으로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해보다는 느낌이 필요한, 비평보다는 감탄이 어울리는 광고. 영상화보에 가까운 아우라로 승부하는 광고다. 기능성 등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보단 오로지 이미지에 승부수를 던지는 패기까지 느껴진다. 패션산업의 특성상 오히려 이러한(이미지 광고) 접근이 1차 목적인 신상품 매출 증대를 위한 가치에 적합해 보인다.

한자영 평론가

선택과 집중이 확실하다. ‘Force’라는 메시지에 충실하여 강렬하게 시작해서 강렬하게 끝나는 광고. 수미상관으로 등장하는 늑대가 플리스 제품의 질감과 조화로우며 힘 있고 강렬한 광고의 톤과도 조화롭다. 명암의 대비와 불을 이용한 영상미가 Force라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광고 모델인 김우빈과 한소희 역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제품에 포스를 더한다. 각 성별의 워너비인 모델을 기용한 만큼, 그들이 가진 비범한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그 포스가 착용하고 있는 제품에 착실히 전이되었다. 아이더가 이번 시즌에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확실히 각인시킬 광고.

박진희 평론가

크리에이티브 한 콘셉트나 카피가 아닌, 차별화된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광고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광고들을 살펴보면 힐링 혹은 잔잔한 느낌의 광고가 대다수다.
하지만 해당 광고는 이와 차별화된 힘, 야성, 강력함 등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기에 기억에 남는다. 이를 위해 검정과 불을 활용한 화면 구성 또한 적절하다.
아이더가 모델 박보검의 이미지인 '청량함'을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김정민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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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모델 선정, 적합하다

모델의 선택이 중요한 전형적인 예시이다. 새롭게 돌아온 김우빈과 여전히 핫한 한소희는 브랜드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어 준다. 여기에 기존 영상의 톤 앤 매너와는 다른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을듯하다.

김기섭 평론가

'쎈 캐'로 대표되는 모델들의 강렬한 광고. 한소희와 김우빈 두 모델의 조화는 이상적이다. 그래서인지 강렬하고 뇌리에 남는다.
그리고 추운 하반기를 녹아내릴 정도로 강력한 화염 효과로 브랜드의 하반기 제품 효과를 은연중에 드러낸다.
박은지 평론가

홍산 평론가 또한 “부부의 세계 이후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한소희와 오랜만에 티비에 얼굴을 비춘 김우빈이 등장한 광고다. 김우빈이 오랜만에 등장한 것만으로도 비광고인들의 충분한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성공한듯하다.”라며 모델 선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홍 평론가는 모델 선택으로 비광고인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모델을 제외하고는 큰 특징이 없다는 비판적인 평가도 더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를 보면 볼수록 소품들의 등장 목적과 컷 구성의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다. 김우빈과 한소희라는 두 강력한 세계관의 만남인 것인가? 그렇다면 불타는 자전거는 왜 나오며, 누가 타고 있는 것인가?

'NEW FORCE COMES'라는 카피는 추측건대 아이더가 가진 기존의 다소 고루하고 애매한 브랜드 이미지를 타파하고, 트렌디한 스포츠 브랜드들과 붙겠다는 일념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크리에이티브는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던 김우빈을 메이저 미디어에 다시 등장시키는 것 이외의 큰 특이점은 없어 보인다.

홍산 평론가

■ 크레딧

▷광고주: 아이더
▷대행사: SM C&C
▷제작사: 이본부
▷모델: 김우빈(에이엠엔터테인먼트), 한소희(9아토엔터테인먼트)
▷CD: 선승희
▷아트디렉터: 조유환
▷LINE PD:조승범
▷제작사PD: 정재욱
▷편집실: 넓은벌동쪽
▷편집자: 이범석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다음 168회~172회 기사에서는 LG 윙, 무신사, 캐롯손해보험, SK텔레콤, 경동나비엔 광고를 평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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