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김상준 기자] 오늘 소개할 공익광고는 국내 공익광고다.
이 광고는 단컷 짜리 이미지 광고다.
이미지 속에는 카드 4장과 주민등록증을 포함하여 총 5장이 있다.
카피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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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보면 카드에 새겨진 숫자가 4장 모두 A다. 카드에서 점수 계산할 때 포카드로 불리는 패다. 포카드는 똑같은 숫자의 카드를 4장 잡았을 때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공익광고 이미지에 사용된 A포카드가 가장 높다. A포카드는 로티플, 스티플과 함께 일생에 한번 잡을까 말까할 정도로 상당히 확률이 낮은 패이다. 도박판 은어로 3대족보로 불린다.
3대족보에 해당하는 A포카드를 쥐고 인생을 걸겠냐는 도발적 문구로 광고를 한 것이다.
카드게임을 아는 사람들은 저 정도 패를 가졌다면 인생 걸만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결국 이 공익 광고는 의도와는 다르게 실패한 메시지를 주는 실패한 공익광고가 된 것이다.
AP신문의 '애드B' 섹션에 속한 기사들은 흔히 'B급 광고'로 불리는 키치(kitsch)광고, 고전 광고, 감동적인 광고 등 특정 시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사랑받는 광고를 모아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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