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83]
※ 평가 기간: 10월 29일~11월 4일

또래오래 치킨을 추천하는 쯔알녀. 사진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유튜브 캡처

[AP신문= 황지예 기자] 지난달 25일 공개된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치킨 광고 '쯔알녀편'입니다.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해진 JTBC 프로그램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 속 캐릭터 '쯔알녀'를 연기한 이현정씨를 광고모델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어떤 치킨을 시켜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들 앞에 '쯔알녀'가 나타나 또래오래 치킨을 추천합니다.

이 광고는 AP신문 광고평론가들로부터 모든 평가요소에서 3~3.5점 정도의 점수를 받으며 무난한 광고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창의성 3, 명확성 3, 적합성(광고효과) 3, 적합성(광고모델) 3.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3.5

한편 '쯔알녀' 캐릭터의 복장이 자극적이고, B급 코드를 사용하는 만큼 광고 모델을 두고 평론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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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고 재밌는 광고

한자영 평론가와 김기섭 평론가는 광고에 사용된 B급 코드와 '쯔알녀' 캐릭터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광고는 짧지만, 자극은 길다. 식품의 본질이 맛이기에 식품 광고는 식욕을 돋구는 것이 정석이다. 영상의 미학이나 감동적인 스토리 혹은 인상깊은 카피는 없을지라도,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는 충분히 소비자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모델의 복장은 타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끈 것인데 그 사실을 몰라도 재밌게 느껴질만큼 모델의 연기력 또한 적절하다. - 한자영 평론가

유명 모델을 내세운 광고보다 유머러스하고 트렌디한 광고라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쯔알녀' 캐릭터의 인지도와 광고 적합성 부족

반면 '쯔알녀' 캐릭터의 인지도가 부족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우며, 치킨 광고와 '쯔알녀' 캐릭터 사이의 상관관계가 적어보인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합니다.

쯔알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만한 광고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복장이 보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한다. 해당 패션이 목우촌 혹은 또래오래와 관련성이 높지도 않은데 굳이 노출이 많고 난해한 의상을 택해야만 했던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 복장에서 비롯된 첫 인상의 당혹스러움을 제외하고는 다른 치킨광고와 비슷한 흐름과 쯔알녀 캐릭터에 부합하는 ‘짤’을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한 장면으로 무난한 광고가 됐다. 쯔알녀의 캐릭터를 잘 살린 광고이긴 하지만 그를 모르는 소비자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박진희 평론가

쯔알녀가 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광고의 장점을 찾을 수 없다. 본인은 20대 중반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유튜브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데도 쯔알녀가 누군지 모르는 것을 보니 남녀노소 전방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짐작한다. 쯔알녀의 캐릭터성과 또래오래 치킨의 특성이 밀접핮 않아서 쯔알녀 등장에 대한 명분이 불확실하다. 쯔알녀의, 쯔알녀에 의한, 쯔알녀를 위한 창작이라면 또래오래 치킨의 특성을 그 캐릭터를 통해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으면 좀 더 친절한 광고가 됐으리라고 예상한다. - 홍산 평론가

과장된 리액션과 B급을 연상케하는 연출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흥미를 유도하는 광고다. 모델은 '짤녀'라는 별칭으로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지도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에 그의 과장스러운 연기를 잘 아는 소비자와 모르는 소비자 간에 모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개인적으론 과장을 넘어 억지스러움이 느껴져서 불호라고 말하고 싶다. - 박은지 평론가

김정민 평론가 또한 "보편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방송이 아니므로 과연 대중적인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 대행사: 중앙UMS
▷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꾸욱꾸욱
▷ 모델: 이현정
▷ 아트디렉터(스텝): 양현영
▷ 편집자: 권석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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