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d Mahdi 언스플래쉬
[AP신문= 김상준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2020년 하반기 <신문산업실태조사>와 <잡지산업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조사가 기존 조사와 다른 점은 신문·잡지 산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겪는 경영상의 위기, 고용 및 인력운용 실태, 코로나 19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이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경영 위기 심각하다

신문·잡지 산업 전반에 걸쳐 84.2%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33.4%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신문사 유형별로 “매우 심각” 인식은 인터넷신문(44.1%), 일간지(35.2%), 주간지(22.4%), 뉴스통신사(11.1%) 순으로 나타났다.

잡지사 유형별로 영리 목적 발행 잡지의 “매우 심각” 응답 32.4%로서 비영리 목적 발행 잡지 15.4%보다 많게 나타났다. 서울 소재 매체의 “매우 심각” 응답은 32.0%였고 지역 소재 매체의 “매우 심각” 응답도 34.9%로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광고 수입 감소

신문사의 경우 광고수입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로 나타났고, 작년 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70.0%였다. 이중 광고 수입 감소폭이 30% 이상이라는 응답은 37.6%에 달했다.

판매 수입 감소

신문사의 판매수입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65.6%로서 감소했다는 응답 34.0%보다 많았지만, 종이인쇄로 발간하는 일간지는 81.2%, 주간지는 79.3%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잡지사를 대상으로 예상치 를 질문한 결과, 매출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62.4%, 현재 수준과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6.5%였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영리 목적 발행 잡지가 81.6%로서 비영리 목적 발행 잡지 42.0%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고용 불안

전체 매체의 15.6%가 유급휴직을 시행했거나 또는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무급휴직은 15.1%, 권고사직은 11.7%였다. 신문사의 경우, 유급휴직 12.6%, 무급휴직 12.7%, 권고사직 10.6%였다.

잡지사는 유급휴직 22.7%, 무급휴직 20.9%, 권고사직 13.9%로서 신문사보다 고용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및 4대 보험료 지급의 어려움

임금 체불 또는 임금 삭감 등 임금 지급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32.6%였다. 신문사 중에서는 주간발행 신문사가 44.2%로서 임금 지급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간지 37.6%, 인터넷신문 31.0%, 뉴스통신사 22.2%였다.

잡지사는 영리 목적 발행 잡지가 36.8%로서 비영리 목적 발행 잡지 17.0%보다 두 배이상 많았다. 세금 및 4대 보험료 납부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적으로 60.9%였다. 신문사 중에서는 주간지 74.4%, 일간지 73.3%로서 세금 및 4대 보험료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리고 인터넷신문 63.1%, 뉴스통신사 38.9%였다. 잡지사는 영리 목적 발행 잡지가 62.7%로서 비영리 목적 발행 잡지 31.2%였다

일반 재정 지원 필요성

긴급 경영지원자금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매체의 79.4%가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고,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46.4%였다.

매체 유형별로 신문사는 85.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52.3%였으며, 잡지사는 66.6% 중 32.7%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금융 및 세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매체의 86.1%가 필요성을 밝혔고, “매우 필요하다”는 54.4%였다. 신문사는 91.0%(매우 필요: 64.0%), 잡지사는 67.4%(매우 필요:32.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독료 지원 및 정부광고 확대 필요성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구독료 지원 필요성에 대해 전체 매체의 62.4%(매우 필요 37.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문사는 59.0%(매우 필요: 39.9%)는 잡지사는 70.3%(매우 필요: 32.9%)였다. 정부광고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매체의 87.6%(매우 필요 5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매체 유형별로 신문사는 93.8%(매우 필요:62.5%)가 정부광고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잡지사는 73.1%(매우 필요: 42.9%)였다.

미디어 바우처 제도 실시 필요성

뉴스 매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로서 미디어 바우처 실시 필요성에 대해 신문사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7%(매우 필요:48.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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