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96]

※ 평가 기간: 11월 11 일~11월 18일

[AP신문= 이진성 기자] 홈플러스에서 11월 1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수험생 학부모를 타겟으로 만든 광고입니다.

'세번째 고3'이라는 광고 제목처럼 수험생을 둔 어머니가 자신의 고 3시절과 첫째 아들의 고 3, 그리고 둘째 딸의 고 3을 함께 경험한다는 내용입니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 나올 법한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잔잔한 내레이션이 어머니의 수험생 뒷바라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입니다.

AP광고평론가들의 평점은 예술성 청각ㆍ예술성 시각 부문만 4점이고 나머지 부문은 3점~3.5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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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3.5, 명확성 3.5, 적합성(광고효과) 3,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 호감도 3.5

주목할 주옥들이 많은 웰메이드 광고

AP광고평론가들은 수능 시즌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타겟으로 한 광고가 시기적절하고 타겟을 명확히 한 차별화 된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시기적절하고도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텔링 광고. 수능 시즌을 맞아 수능생들을 격려하는 광고가 아닌, 그의 어머니를 수능생에 비교하며 고생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한 것이 전략적이다. 현재 수능생인 혹은 수능생이었던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홈플러스의 주 고객층인 어머니들이 호감을 가질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짧지 않은 길이, 뻔한 감동 소구 등 광고를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를 다 갖췄음에도, 세 번째 고3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차별화 되는 광고가 되었다. - 박진희 평론가

제품이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해졌다. 세분화된 타겟이 가능한 시대에 명확한 타겟팅을 통한 메시지 전달은 새로운 활로가 되었다. 광고인들은 광고가 스킵될걸 걱정하기 보다는 타겟에게 전달할 분명한 메시지를 제대로 만드는 것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홈플러스 광고는 타겟을 잘 겨냥한 웰메이드 광고인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뻔하지만 적절한 타깃팅과 시즈널한 메시지를 가진 광고다. 유통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 방문자이자 구매자인 `어머니`와 관련된 캠페인을 기획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 캠페인'은 중년 여성 우울증과 관련한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캠페인은 곧 다가오는 수능이라는 시즈널한 소재를 활용해 메시지를 적절히 풀어내었다. - 김정민 평론가

본질을 놓친데다 부자연스럽고 어색하다

스토리도, 모델들의 연기력도, 영상의 완성도도, 그리고 카피들도 모두 높은 퀄리티로 시선과 마음을 끌지만 정작 기억해야할 것들로부터는 관심을 뺴앗아버린다. 다소 긴 러닝타임은 작품성을 높일진 몰라도 광고의 본질을 놓치고 있어서 아쉽다. - 한자영 평론가

수능이라는 시즌성을 맞췄지만, 뒤에 가족과 식사하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다. 앞 수능부분과 연결지어 서사를 완성했다면 자연스럽고, 해당 서비스에 대한 당위성도 획득하지 않았을까 싶다.
소재는 훌륭하다. 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어색함이 제품의 당위성을 떨어뜨린다. - 박은지 평론가

생뚱 맞은 MOM(맘)의 WOW(와우)로의 변신

후반부에 MOM이 WOW로 바뀌는 부분이 생뚱맞아서 아쉬웠다. MOM 글자 그대로 화면전환을 했어도 자연스러웠을텐데 굳이 WOW로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 - 박진희 평론가

MOM을 WOW로 뒤집는 부분이 영상의 앞 뒤 흐름을 생각했을 때 부자연스럽다. 차라리 뒤로 넘겼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다. - 박은지 평론가

사진. 홈플러스 유튜브 캡쳐
수능 뒷바라지는 오직 어머니만의 의무?

홍산 평론가와 김정민 평론가는 어머니를 묘사하는 방식이 시대착오적이고 진부하다고 했습니다.

시기 적절하고 공감도 충분히 불러올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하지만, 마치 수능 뒷바라지가 어머니의 '의무'인 것처럼 표현하는 크리에이티브는 시대착오적이다. 게다가 과한 신파적 느낌을 더하는 음악이 오히려 소비자로 하여금 광고에 공감하기 어렵게 만든다. - 홍산 평론가

감동적인 소재이고 스토리텔링이기는 하나 조금은 진부하다. 고생했던 엄마를 위해 가족이 먼저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너무 뻔하다. 왜 엄마를 위한 것이 밥을 대신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물론, 제품과 연결하기 위함은 알지만, 그 방법과 과정이 너무 진부하다. - 김정민 평론가

■ 크레딧

대행사 : HS애드
제작사 : 디크리에잇ㆍ롤링스톤 프로덕션
CD : 황원하
CW : 김고은
아트디렉터 : 조민준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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