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이진성 기자] 미국의 토탈 케어 브랜드 회사인 버츠비(Burt 's Bees)는 자사의 광고가 흑인을 차별했다는 비난을 받자 사과 발표를 했다고 미국의 블랙엔터프라이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파자마 차림의 여러 가족이 등장하는 화보다. 광고 사진에는 여러 인종의 네 가족이 등장하는데 유독 흑인 가족에만 아버지가 없다.

버츠비의 광고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버지가 없는 어머니와 자녀가 포함된 흑인 가족 사진은 가정적이지 않다는 흑인 아빠의 고정 관념을 영속화했기 때문에 흑인에게 모욕적이라고 말한다.

버츠비측은 '유해한 고정 관념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밝히며, 해당 광고 사진이 고의적으로 촬영된 게 아니라 흑인 가족의 아버지가 사적인 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세 모녀만을 촬영한 사진을 내보내기로 선택한 잘못에 있다고 사과했다.

버츠비측은 웹사이트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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