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9]

※ 평가 기간: 12월 3 일~12월 9일

키움증권 영웅문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임영웅 얼굴을 합성시켰다. 사진 키움증권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키움증권이 지난 2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고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키움증권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임영웅 얼굴이었다 일반인의 얼굴로 바뀌면서, 키움을 하면 모두가 영웅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키움증권의 증권거래 어플인 '영웅문'과 임영웅의 이름인 '영웅'이 겹치는 데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마지막에 임영웅이 '영웅이도 영웅문한다'는 가사의 트로트를 부르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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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가들은 화제성이 높고 브랜드 이름과 연관이 있는 모델을 기용했다며 광고모델 적합성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명확성에는 2.5점의 낮은 점수를 주며 광고의 세부 의미가 뚜렷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창의성 3.5, 명확성 2.5, 적합성(광고효과) 3, 적합성(광고모델) 4,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 호감도 3

그래서 영웅문이 뭔데?

특히 평론가들은 영웅문이라는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광고를 보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웅문이 무슨 상품인지 설명이 없다. 모델과 제품명을 어떻게든 연결시키려고 임영웅이라는 모델에만 너무 기댔다. '영웅문을 하면 임영웅인 줄 알았으나 일반인이다'라는 서사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영웅문이 무엇인지 설명이 전무하고 '영웅문'이라는 글씨만 보여주니 이게 도대체 게임광고인지 증권광고인지 정체를 알 수 없게 돼버렸다. - 홍산 평론가

임영웅만 남고 키움증권은 사라진 아이러니한 광고다. 해당 광고는 최근 트로트 가수들을 모델로 내세워 대놓고 트로트 분위기를 연출하는 광고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일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는 데에는 성공한다. 그러나 이런 의외성에 비해 정보 전달력이 빈곤하다. 그래서, 대체, 영웅문이 뭔데? 영웅문에 대한 정보는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뿐, 결론적으로 영웅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모델인 임영웅의 광고 효과를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 상품 이름과 그의 이름을 연결시켰으나, 사실상 가장 중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가 없어 주객이 전도됐다. - 박진희 평론가

중년 타깃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화제성 있는 모델과 모델의 이름을 활용한 카피가 인상적이다.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몰이를 한 모델과 트로트 BGM으로 시선을 끌 수 있다. 다만 이미 다른 광고에서 모델의 이름인 '영웅'을 활용한 문구를 많이 접해서 신선하지 않다. 또한 '영웅문'이 무엇인지, 키움을 하면 왜 영웅이 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서 아쉽다. - 김정민 평론가

화제성 있는 모델로 팬덤을 끌어내기 위한 광고다. 브랜드와 모델의 신뢰성으로 효과는 있을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 영웅문의 장점을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다. - 김기섭 평론가

연출ㆍ모델ㆍ상품 3박자가 잘 맞는 광고

반면 재미있는 연출과 화제성 있는 모델, 그리고 상품에 대한 부각까지 모두 조화가 잘된 광고라는 호평도 존재합니다.

트로트 CM송을 부르고 있는 임영웅. 사진 키움증권 유튜브 캡처
광고를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서로 짜임새있게 맞물린다. 최근 광고 트렌드도 반영해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이 없다. 광고를 끝까지 보게 하는 재미있는 요소,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라는 상품이 가지는 차별성 어필, 그리고 인기 모델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상품을 부각시키고 소비자의 논리와 감성을 자극한다. - 한자영 평론가

빠른 장면 전환 속도와 모델의 얼굴이었다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유머러스한 연출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판에 모델이 나와 트로트를 부르며 한번 더 언어유희를 시도해 '영웅문'이라는 서비스명을 인지시킨다. 강력한 카피와 유려한 연출로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 박은지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키움증권
▷ 대행사: 엘베스트 커뮤니케이션즈
▷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 모델: 임영웅
▷ CD: 곽희용
▷ 2D업체: 더포스트
▷ 2D(TD): 변성욱ㆍ손국인
▷ 녹음실: 음향연구소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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