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11]

※ 평가 기간: 12월 3 일~12월 9일

아빠를 마중나간 아이.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달 30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빠를 마중 나가는 아이,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딸을 마중나간 엄마, 시골길을 달려 배우자를 마중나가는 노부부 등 사랑하는 가족을 마중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중'이라는 단어를 '마음이 가는 중'으로 풀이해 '마음이 합니다'라는 현대해상의 브랜드 슬로건과 연결시킵니다.

'매일 돌아오는 발걸음이 더 가벼울 수 있도록, 현대해상이 당신의 평범한 오늘을 지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보험이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가수 옥상달빛의 노래를 BGM으로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평가요소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며 잘 만든 브랜드 PR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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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4.5, 명확성 4, 적합성(광고효과) 4.5,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 호감도 4.5

평범함과 따뜻함의 힘

현대해상은 꾸준히 '마음'을 키워드로 삼아 감동적인 분위기의 기업 PR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이 광고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비 오는 날 학교 앞으로 아이를 마중나간 아버지. 사진 현대해상 유튜브 캡처
거부감이 없는, 평범함의 힘을 보여준 광고다. 익숙한 것은 우릴 놀라게 할 순 없지만 조용히 경계를 무너뜨리고 스며들어 행동을 유발한다. 이 광고의 카피가 그렇다. 사실 보험 광고는 감성보다는 팩트로 소비자로 하여금 보험의 필요를 깨닫게 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특정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PR임을 감안하면 이런 반전 매력이 브랜드의 존재감을 높여줄 수 있다고 본다. 특정 모델 없이 일반인 같은 모델들과 따뜻한 공감 노래의 대명사 옥상달빛의 노래를 쓴 것은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다. - 한자영 평론가

추운 겨울, 소비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광고다. 현대해상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 '갔다 올게' 편에 이어, 이번 광고 또한 담백하고 진솔한 스토리텔링이 소비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해보인다. '마중'이라는 일상적인 행위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 것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더라도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꾸준하게 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PR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현대 해상이 이를 잘 실천하는 것 같다. 수 많은 보험사들 중에서도 현대해상을 차별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 호감형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을 만한 광고다. - 박진희 평론가

현대해상만의 따뜻함이 녹아있는 광고이다. 현대해상은 '마음이 합니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과 관련된 따스한 내용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 광고는 이전에 진행됐던 '갔다 올게' 편과 이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하나의 스토리처럼 느껴진다. '마중'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가는 중'이라는 의미를 담아내 인상 깊다. - 김정민 평론가

현대해상은 타깃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넣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시도한다. 자연스러운 연출로 소비자의 호감을 쌓아가고 있어 좋은 브랜딩의 예시가 될 것이다. - 김기섭 평론가

전 편에 비해 못하다

하지만 현대해상이 이전에 공개한 기업PR 광고 '갔다 올게' 편과 비교하면 참신함이 덜하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최근 현대해상 기업 PR은 '당신의 평범한 오늘을 지킨다'는 슬로건에 걸맞은 카피를 중심으로 광고를 만든다. 이전에 나온 현대해상의 '갔다 올게' 광고와 비교하면 '마중' 편은 임팩트와 이해도가 많이 낮아진 것 같다. 하지만 현대해상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이해시키려는 흐름에는 잘 맞는다. - 홍산 평론가

ㆍ관련기사 : 현대해상 - 평범한 말을 창의적 카피로 이용한 사례

또한 박은지 평론가는 광고에 드러난 가족의 모습이 일반적인 형태의 정상 가족뿐이라 아쉽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광고다. 마중이라는 단어를 메인 키워드로 해 그에 맞는 가족 상황들을 풀어냈다. 가족이라는 타깃이 분명해서 좋지만, 광고에 드러난 사례들이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들이라 이전 광고에서 보여준 반려동물과 주인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들을 반영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 박은지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현대해상
▷ 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BGM: 옥상달빛 - 선물할게
▷ 아트디렉터: 정유진 박주은
▷ 조명감독: 노희봉
▷ 모델에이젼시: 브릿지모델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로커스
▷ 2D업체: 로커스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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