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22] ※ 평가 기간: 12월 17 일~12월 23일

[AP신문=배세진 기자] 자이에서 아침을 맞이한 사람의 일상을 보여주며 광고는 시작됩니다. 이어서 입주민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영상으로 하나씩 소개합니다.

'조식 서비스', '세탁 서비스', '비즈니스 라운지 제공'. '입주민 전용 카페'. '키즈케어 서비스', '1:1 PT서비스' 그리고 골프, 수영, 사우나 등 마치 5성급 이상의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급스러운 영상과 함께 보여줍니다.

내레이션은 이 모든 서비스와 혜택을 클럽 자이안이 되면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에 없던 커뮤니티의 미래가 펼쳐지는데 이게 바로 이 시대의 '자이로움'이라고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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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가의 별점은 청각ㆍ시각 부문이 각각 4.5와 4점으로 높은편이고 나머지 부문도 무난한 별점을 받았습니다. 다만 호감도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아마 모델의 선택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창의성 3.5, 명확성 3.5, 적합성(광고효과) 3.5, 예술성(청각) 4.5, 예술성(시각)4, 호감도 3

자이안의 위상에 걸맞는 화려하고 고급스런 영상미

 

AP신문 광고평론가는 전반적으로 자이안의 계급을 나타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화려한 영상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임택트가 부족하며 경쟁사중 하나인 래미안과도 크게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에 없던 공간과 커뮤니티 서비스의 미래가 자이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은 영상이었다. 1등 브랜드에 대한 선도적이고 고급스러움도 잘 담았다.

김기섭 평론가

 

고급스러운 톤앤메너를 영상 편집과 BGM을 활용해 잘 전달한 광고다. 카피들의 경우 , 멀리 나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메시지 전달방식이었다고 생각된다.

김정민 평론가

 

'MOT(moment of truth)'순간포착에 성공한 광고. 지금 많은 이들이 원하는 니즈와 광고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소 지루한 전개가 아쉬움이 남는다. 흠잡을데 없지만 임팩트는 부족한 느낌, 이는 시청각적인 효과와 핵심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으로도 해결과 보완이 충분히 가능하다.

한자영 평론가

 

클럽 자이안이 되면 자이만의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 사진 자이 브랜드홍보 스카이라운지 영상 유튜브 캡쳐

아파트 브랜드들이 서로 차별화를 위한 선긋기를 위해 브랜드 PR에 주력하고 있다. 푸르지오는 징글과 로고를 교체하며 라이프스타일보다는 건축의 미학을 필두로 브랜드 PR을 제작했고, 래미안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며 외부 활동보다 집이 좋다는 어프로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길어진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PR을 제작했다.

 

자이는 래미안과 비슷한 어프로치를 택하며 자이 안에 사는 사람을 '자이안'이라 캐릭터화하였고, 이름 부여를 통해 그 소비자들을 프리미엄 계급으로 올리고자 했으며, 이 시대의 '자이로움'이라는 키카피를 통하여 자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자 했다.
중간중간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사진찍히
는듯한 비디오와 오디오 효과가 비주얼 훅으로 작용하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경쟁사 래미안의 광고와 크게 차별화되지 못하여 소비자가 자이만의 특별한 차별화점을 구별해내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홍산 평론가

 

대체로 자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한다. 실제 경험상 겪은 자이 관계자들이 지향하는 아파트들의 이미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하고, 낭만적인 이미지다. 홍보 방향도 그런 쪽으로 잡아달라고 요구한다.
이 광고 역시 그렇다. 영상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관계자들이 말하는 그런 이미지들을 전부 때려박았다. 낭만적이고 우아한 삶들을 보여주며, 집, 특히 이 브랜드의 집은 안전하고 아늑하다는 인상을 소비자에게 주입한다.
카피와 내레이션으로 지금의 상황을 일부 녹여냈으며, 그와 동시에 브랜드가 지향하는이미지를 강화시킨다.

박은지 평론가

자이에서 누릴 수 있는 조식서비스, 피트니스, 수영 등의 혜택을 화려한 영상미로 보여준다. 사진 자이 브랜드홍보 영상 유튜브 캡쳐

백인우월주의인가? 열등감인가?

 

해당광고에서는 백인 모델이 자주 등장합니다. 백인 모델의 기용을 두고 AP광고평론가의 다수는 타겟이 외국인이라면 모를까 굳이 백인모델을 기용할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했습니다.

 

과하다. 아무리 아파트가 이미지 싸움이라고는 해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백인 모델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져서 반감이 들 정도였다.
고급화를 의도했던 것은 알겠다. 광고의 톤앤매너가 일관적이고 ‘자이로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명확했기 때문.
영상미, 음악, 카피 등 모델 이외의 요소들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연출되고 있는데, 굳이 백인 모델들을 강조하여 노출시킨 저의가 무엇일까. 광고주의 내면 기저에 백인우월주의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자이가 말하는 자이로움인 것인지,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광고였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기용한 모델이 오히려 이입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고려해봐야 할 광고.
박진희 평론가

 

크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서양인 모델을 주인공으로 썼다는 점', 그리고 ' 서양인 모델을 주인공으로 기용하면서 동양인 모델을 서브로 기용했다는 점'이 크게 아쉬웠다.
뭘 그런걸로 예민할 수 있느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나같은 불편러까지 고려하는 것이 1등 브랜드가 취해야 할 텐션인 것 같다. 물론 본 브랜드의 타겟이 외국인이라면 적합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기섭 평론가

 

다만, 고급스러운 톤앤매너를 전달하기 위해 꼭 외국인 모델을 기용했어야 됐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고급스럽다=서양의 것`이라는 것은 너무 과거의 스테로타입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인 모델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전달하였으면 모델에서 오는 거리감이 적어졌을 것 같다.
김정민 평론가

■ 크레딧
광고주 : GS건설
대행사 : 모투스
제작사 : 키프로덕션
감독 : 키
조감독 : 권용기
촬영감독 : 전재우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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