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23] ※ 평가 기간: 2020년 12월 24 일~2020년 12월 31일

하렘의 남자들 광고와 야식의 남자들 광고를 합성

[AP신문= 김상준 기자] 이번에 제2기 AP광고평론가들이 마지막으로 평론을 하게 된 광고 5편중 1편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대상그룹 청정원 야식이야 서예지 패러디 편입니다.

 

청정원 '야식의 남자들'은 네이버 웹소설 광고 '하렘의 남자들'을 패러디한 광고입니다. 광고 제목도 '하렘'을 '야식'으로만 바꿨을뿐입니다.

모델은 슈퍼주니어 김희철입니다. 김희철은 하렘의 남자들 광고에 출연한 서예지의 룩과 메이크업을 그대로 패러디 했습니다. 남성이 여성 모델을 패러디하면 어딘가 티가 나기 마련인데 싱크로율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납니다. 김희철이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AP신문 알림] '광고평론'은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발행 10일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AP광고평론가의 별점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별점을 줬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각적인 예술성과 호감도는 각각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창의성 3 ,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3.5 , 적합성(광고 모델)3.5 , 예술성(청각) 3.5 , 예술성(시각) 4 , 호감도 4

야식의 남자들은 패러디 광고입니다. 패러디에 대해 AP광고평론가들은 여러 관점으로 이 광고를 평가했습니다.

 

김정민 평론가는 이 광고가 김희철만을 위한 패러디 광고이며, 김희철을 통해 패러디의 묘미를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박진희 평론가는 경이로울 정도로 (하렘의 남자들 광고와) 싱크로율이 높으며, 원작 광고의 화제성과 패러디의 재미 요소가 합쳐져 인지도 만큼은 확실하고 신규 브랜드의 초기 광고로 적합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패러디'라는 특성상 SNS상에서 연일 회자되는 광고를 패러디한 점부터 영리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에 멈추지 않고 '김희철'이라는 모델을 통해 정말 '패러디의 묘미'를 보여준다.
김희철은 '아는 형님'등에서 꾸준히 여장하고 중성적인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모델이다. 그렇기에 이 광고가 웃기다.
남자인 건 모두가 알지만, 광고가 시작할 때 여자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김희철의 모습, 그리고 나오는 굵은 목소리...패러디라고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지 않고, 기존 광고에서 사람만 바꾼 듯한 싱크로율...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성공적인 패러디로 인해 해당 광고는 '밈'처럼 느껴져 계속 돌려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게 하는 광고가 되었다."
[김정민 평론가]

"경이로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패러디 광고. 개인적으로 원작 광고를 굉장히 좋아해서 패러디 작품까지 찾아볼 정도였는데, 해당 광고가 최고라는 평가를 하고 싶다. 너무 똑같아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으니. 워낙에 화제성이 있었던 광고를 패러디 한 것이므로 어줍잖게 따라했다가는 아류 광고에 머물 수도 있었을 텐데, 엄청난 퀄리티 덕분에 원작 못지않은 임팩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
[박진희 평론가]

 

홍산 평론가는 해당 광고가 형식적으로 볼 때 국내 패러디 광고의 명가로 알려져 있는 팔도 왕뚜껑 라면 광고(2013년, 팬택 제품 베가아이언 휴대폰 광고와 2004년 SKY뮤직폰 광고)전략을 그대로 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흑백의 화면, 무지 백에서 독백을 읊는 모델이라는 요소에서 네이버 시리즈 광고를 차용했다는 것을 소비자는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안드로진'스러운 매력을 가진 김희철을 기용하여 '여성'의 룩을 선사한 건 파격적이고 신선한, 그리고 설득력있는 전략이라 높이 평가하고 싶다.
푸드의 광고인 만큼, 흑백의 무드와 대비된 제품의 색이 드러나는 것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
[홍산 평론가]

한자영 평론가는 해당 광고가 패러디 광고이지만 광고라는 특성상 모티브가 된 원작 광고를 몰라도 광고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면 되는데 이 광고는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패러디는 이해를 높이고, 아는 이에게는 플러스의 즐거움을 준다.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고전 오마주와는 달리, 광고는 패러디 대상을 모른다해도 패러디 광고버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광고로서의 가치를 다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 광고는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한자영 평론가]

왼쪽 네이버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 광고. 오른쪽 대상 청정원 야식의 남자들 광고.

원작 광고와의 연관성을 보는 다양한 평론

 

 

"패러디의 위험성을 잘 나타낸 광고다.
후하게 쳐줘도 기억에 남는건 이전 광고와 모델 정도..

패러디를 한다면 그 스토리와의 연관성을 찾아내 흡수를 해야 하는데, 본 브랜드의 신제품과 기존 광고와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가 없다
'왜?'

'왜 저 광고를 패러디 했지?' 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게 아쉽다'

그냥 몇 번 나오고 잊혀지고 프로모션이 중요할 거 같은 캠페인이다"

[김기섭 평론가]

 

"패러디 광고이기 때문에 스토리나 카피의 참신함은 발견하기 힘들었지만, 모델인 김희철과 야식이야 제품에 아주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박진희 평론가]

 

"기존에 제작된 영상을 패러디 할 때 그 원본 영상의 효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하는데 그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부수적으로 자사의 브랜드PR에 힘을 실어, 균형있는 패러디 광고를 보여주었다."
[박은지 평론가]

■ 크레딧

대행사 :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신인류콘텐츠
제작사 : 매스메스에이지
모델 : 김희철
CD : 이상훈
AE : 어호경ㆍ김은혜ㆍ강정환ㆍ문태영ㆍ강정환
PD : 김예찬
촬영감독 : 손억천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