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27] ※ 평가 기간: 2020년 12월 24 일~2020년 12월 31일

사기꾼을 유령으로 형상화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토스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송금 전에 토스 어플이 자동으로 해당 계좌가 경찰청에 사기로 신고된 계좌인지 검증해주는 '사기 계좌 조회' 기능을 소개합니다.

사기꾼들이 주로 쓰는 일명 '유령 계좌'를 실제 유령으로 표현하며, 마치 공포영화처럼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사기꾼 여러분, 이제 새로운 일거리를 찾으세요"라며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당신들은 망했어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유령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토스의 사기 계좌 조회 기능으로 인터넷 송금 사기가 무력화된다는 것을 시각화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평가요소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호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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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4, 명확성(광고 효과) 4.5, 적합성(광고 효과) 4.5,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 호감도 4

확실한 메시지와 재미
평론가들 호평 일색

 

평론가들은 해당 광고가 핵심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재미도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기존 금융 서비스 광고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광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기 계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며 비장한 미소를 짓는 사람.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또한 사기꾼에게 경고하는 방식을 통해 인터넷 거래에서 사기 당한 경험이 있을 소비자들의 공감을 사면서도 제품 홍보를 함께하는 방식이 탁월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토스는 이만큼이나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광고다. 이토록 우아한 돌려 말하기는 오랜만에 들어본다. 토스의 새로운 기능이 대단하며 믿음직스럽다고 강조하지는 않지만 시청자로 하여금 그렇게 믿게 만드는 화술이 대단하다. 사기꾼이라는 불특정 악인들을 저격하는 스토리텔링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호감을 유도하는 것도 영리하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메시지는 강력하고 광고는 세련됐다. 토스의 새로운 기능만큼 똑똑한 광고다.

- 박진희 평론가

 

토스 이용자들에게 안전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아닌, 사기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신선하다. 또한 신뢰도 문제가 자주 제기되는 토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재치 있고 자연스럽게 풀어낸 지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사기꾼 여러분, 당신들은 망했어요'라는 카피는 타 금융브랜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재치 있고 가벼우면서도 이해가 쉬운 톤앤매너를 보여준다.

- 홍산 평론가

 

광고하는 제품 자체가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이 있고 참신하다. 광고 또한 그런 제품의 특성을 잘 전달했다. 직접적인 메시지가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까지 유발하고 있다.

- 한자영 평론가

사라진 유령을 통해 무력해진 사기꾼을 형상화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관용적 표현을 시각화해서 서비스의 특성을 잘 전달한다. 사기를 위해 만들어진 '유령 계좌'를 '유령'으로 표현해 안전 송금 서비스의 특성을 시각화했다. 유령들이 사기 계좌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라지는 연출은 단순하지만 직관적이다. '당신들은 망했다'는 카피도 오히려 피해자로서 속 시원한 표현으로 다가와 더 기억에 남는다.

 

- 김정민 평론가

 

50년대 호러영화 콘셉트를 광고에 도입하고 그에 맞는 BGM을 사용해 영화 같이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기꾼을 유령처럼 표현한 것도 재치 있다.

- 박은지 평론가

 

앞선 기술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분명한 메시지가 좋다. 메시지의 전달 방식 또한 앞서 나간다는 느낌을 준다. 신뢰감이 생기는 매력적인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비바리퍼블리카
▷ 대행사: TBWA코리아
▷ 제작사: 얼리하이
▷ AE: 이은영ㆍ노호정
▷ 조감독: 유승보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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