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이진성 기자] 영국의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가 지난 1월 4일 공개한 광고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광고는 캐드버리의 초콜릿 브랜드 Golden Goobilee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캠페인이다.

광고에서는 크림 에그를 즐기는 일반인과 영국 여왕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성적 코드로 읽힐 수 있는 장면도 나온다.

캐드버리 유튜브 광고 캡쳐

그 중에서도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남성 두 명은 실제 동성애 커플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초콜릿을 가운데 두고 입으로 나눠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여러 이유로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의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캐드버리 광고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이 일자 캐드버리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캐드버리는 제품이나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포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진보적인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방식을 기념하는 Golden Goobilee 광고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캐드버리 크림 에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고 제품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보여주기 위해 캐드버리 크림 에그를 즐겨 먹는 실제 커플의 장면이 광고에 삽입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위생에 신경써야 될 코로나 19 시대에 초콜릿을 입으로 나눠 먹는 행위 등 안전문제와 위생문제를 누리꾼들이 지적하자 캐드버리측은 광고를 촬영할 때 사회적 거리를 두고 엄격한 위생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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