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32] ※ 평가 기간: 2021년 1월 6 일~2020년 1월 13일

[AP신문 = 이진성 기자] 이번에 AP광고평론가들이 평론할 광고는 쿠팡이츠에서 한 번에 한 집 배달 컨셉으로 공개한 '중화요리'편입니다. 본 광고 '중화요리'편 외에 '피자'편, '치킨'편도 있습니다.

중화요리집의 요리사가 유니폼을 갖춰입고 짬뽕을 조리하는 장면으로 광고는 시작됩니다. 조리된 짬뽕 앞에서 운동부 선수인듯한 모델 중의 한 명이 기대를 잔뜩 품고서 짬뽕면을 젓가락으로 들다가 "다 불었네"라며 실망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메인 모델인 한소희가 등장해 쟁반에 짬뽕을 들고서 직접 갖다 주며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바로 온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AP광고평론가는 광고의 메시지가 명확하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명확성 부문은 4.5점입니다. 다만 전체 평점 3.9에 비해 모델 부문 평점은 3.5로 평균보다 낮은편입니다. 김동희 평론가가 지적했듯 모델과 '음식ㆍ배달'의 적합성에 매치가 안됐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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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3.5 , 명확성(광고 효과)4.5 , 적합성(광고 효과)4.5 , 적합성(광고 모델)3.5 , 예술성(청각) 3, 예술성(시각)4 , 호감도4

위트있게 풀어낸 브랜드의 명확성

"배달앱을 사용하는 타깃이라면 누구나 의식하고 있을 문제점을 개선한 쿠팡이츠의 '한집배달'을 전면으로 내세워 공감가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 장점을 강조해 명확한 의미를 전달했다.
- 김동희 평론가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 인사이트를 정확히 파악한 광고. 기존에 불만이었던 소비자들의 문제의식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강점을 명확히 전달한 광고로 보인다.
사업 자체에 좋은 차별점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 것이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 에셋이라 생각되지만 광고 영상에서 또한 이 이야기를 재미있고 위트있게 풀어낸 스토리 전개가 진부함을 덜어낸다."
-강지은 평론가

"가시성이 높은 광고이다.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굉장히 명확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배달 문제 상황을 광고에 썼다라는 점이 광고의 공감도를 불러온다. 모델의 적절한 멘트, 큰 폰트, 연기자들의 클로즈업 된 얼굴 등이 일관적으로 서비스의 USP를 전달하고 있으며 타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쿠팡이츠만의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어필했다. "
- 이은선 평론가

조리된 짬뽕을 배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모델 한소희. 쿠팡이츠 유튜브 캡쳐

메인 모델인 한소희에 대한 평가

모델을 적절한 타이밍에 과하게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도 좋았다. 배달을 시켜 주문하는 모습에서 모델 한소희씨보다는 다른 연기자를 섭외하는 방법을 택해 광고의 현실감과 모델의 신뢰성 간의 밸런스를 잘 맞춘 듯 하다.
- 이은선 평론가

라이징 스타 한소희를 모델로 기용한 점이 '음식-배달'과의 적합성에 의문이 들지만 일단은 주목도 및 호감도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 김동희 평론가

한소희라는 예쁜 모델을 썼지만 브랜드 메시지에 더 임팩트가 커서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
- 강지은 평론가

메인 모델인 한소희가 짬뽕을 직접 배달하는 쿠팡이츠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쿠팡이츠 유튜브 캡쳐

경쟁사 '배달의 민족'과의 차별 포인트

"경쟁사 배달의 민족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도발적이면서도 소비자들의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가 서비스적 측면에서 어떤 다른 점을 가지는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배달의 민족' 서비스 출시 때, 류승룡 배우가 나와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를 외치던 때의 만큼의 참신성이나 신선도는 떨어진다. 쿠팡의 스핀오프 버전인만큼 쿠팡이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잡고 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이은선 평론가

이은선 평론가는 쿠팡이츠 광고에 대해 아쉬운 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사운드가 지속되는 음악이라던가 과하게 클로즈업 된 얼굴 등이 호불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전달의 측면에 있어서는 잘 만든 광고이지만,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나 매력을 소구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직 한참 부족한 광고가 아니었나 싶다.

‘한 번에 한 집 배달’ 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효과적으로 기억에 남기 때문에 대중매체에 짧게 15초 동안 노출된다면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 끌 수 있는 광고이다. 하지만 그 이상, 광고를 본 사람들이 또 다시 찾아보게 되고 바이럴을 통해 퍼질 수 있는 퀄리티의 광고는 아닌 듯 하다. "

- 이은선 평론가

■크레딧

대행사 : 키스톤마케팅컴퍼니
제작사 : 엘리먼트
CD : 오용현
AE : 김경민 윤소영
CW : 김성욱 김범준
아트디렉터 : 김시현 양유진 곽지운 이재희
조감독 : 박재원
제작사PD : 김오륜
촬영감독 : 강종택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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