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33] ※ 평가 기간: 2021년 1월 13 일~2020년 1월 20일

에이스포라 에코로 만든 유니폼을 입은 흥국생명 선수. 사진 에이스포라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태광산업이 지난 12일 공개한 에이스포라 에코 광고입니다.

에이스포라 에코(ACEPORA-ECO)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만든 재활용 친환경 섬유 브랜드입니다.

현재 여자프로배구단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팀이 유니폼으로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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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에이스포라 에코를 입는 순간 승리는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에이스니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핑크 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등장해 운동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배경음악 또한 스포츠 광고에 자주 사용되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광고는 "'실'로 놀라운 승리"라는 카피를 메인으로 내세우며 언어유희를 통해 친환경 원사(실)를 강조합니다.

창의성 3, 명확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효과) 2.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 호감도 2.5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 호감도에 2.5점의 낮은 점수를 주며 소비자를 설득하는 힘이 부족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설득력이 부족한 광고

광고에 쓰인 카피들에 대해서는 타깃의 연령대와 잘 맞는다는 의견과 재미 없는 카피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로 놀라운 승리'라는 메인 카피. 사진 에이스포라 유튜브 캡처

또한 광고가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다음은 에이스포라 에코 광고에 대한 AP광고평론가들의 평가입니다.

패션브랜드 광고인지 B2B 업체의 스포츠 원단 광고인지 모호하다. '실로 놀라운 승리'라는 카피는 광고 타깃의 연령대와 맞는 재치있는 문구다. 현재 여자 배구 리그에서 성적과 화제성 모두 1위를 갖추고 있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진분홍 컬러 유니폼과 배구 서브 씬을 넣은 것도 좋은 전략이다.
- 김동희 평론가

상품명을 활용해 '에이스'라는 단어를 쓴 건 좋았으나 왜 친환경 실로 만든 제품을 입는 게 좋은지에 대한 설득이 부족하다. 친환경 또는 기능성 둘 중에 한 가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고 이미지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다 보니 광고의 논리성과 신뢰도가 떨어진 느낌이다.
- 이은선 평론가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담기엔 광고에 사용되는 문구가 많다. 그러다 보니 메시지가 흐릿해지는데, 문구가 좀 더 간결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우리 모두 에이스'라는 문구가 나올 때 배경이 라커룸보단 필드나 관중석이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든다.
- 곽민철 평론가

'에이스포라를 입는 순간 승리가 시작된다'는 재미도 없고 제품과 연계성도 적은 카피다. 스포츠웨어를 생산하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로 풀어낸 것 같지만,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친환경 원사'를 강조해 '친환경 섬유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 풀어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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