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김상준 기자] 일본 산업계 지도자들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을 활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유휴 원전을 재가동하고,원전 수명을 연장하며,나아가 새로운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 원자력산업 포럼(JAIF)과 일본철강연맹(JISF) 지도자들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2020년 1월 현재 15개의 원자로에 대한 검토가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그 가운데 9개는 다시 가동되고 있다. 나머지 18개는 원자력 위원회의 검토 대상으로 남아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원자력 점유율을 20~22%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실행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수상은 작년 10월 취임식에서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마이 타카시 JAIF회장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을 저탄소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천연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대부분의 1차 에너지를 화석연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서 원자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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