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38] ※ 평가 기간: 2021년 1월 13 일~2020년 1월 20일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의 시너지 인쇄광고
[AP신문=이진성 기자] 지난해 말 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이와 관련한 인쇄 광고를 지난달 초 선보였습니다.

카피는 '우리의 시너지 금융의 에너지'입니다. 그 아래에 메인카피보다 작은 글씨로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이 우리금융그룹을 만나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에너지로 더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광고 이미지 한가운데 스포츠카가 있으며 정비공들이 차를 둘러싸고 타이어라든지 기타 부품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각 정비공 옆에는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명이 쓰여 있습니다.

AP광고평론가는 전체 별점을 중간 정도로 줬지만, 인쇄광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예술적 시각 부문은 3점, 호감도 평점은 2.5점으로 낮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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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3, 명확성(광고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3, 예술성(시각)3, 호감도 2.5
진부하고 올드하고 궁금하지 않은 광고

"2010년에 나와도 진부하다", "고민없는 광고다", "올드하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궁금하지 않다" 이상은 AP광고평론가들이 평가하면서 남긴 코멘트입니다.

'시너지'와 '에너지'의 반복 사용은 사기업은 물론이고 보수적인 걸로 유명한 공공기관 다양한 부처의 광고ㆍ홍보 쪽에서도 10년 넘게 쓰여와서 공무원 마저 질려하는 안쓰니만 못하는 카피다.
우리은행의 블루컬러 사용과 각 계열사를 뜻하는 조립부품으로 경주용 차를 만들어 씽씽달리겠다는 의미가 직관적이긴 하지만 2010년에 나와도 진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고민없는 광고다.

- 김동희 평론가

"시너지를 바탕으로 힘 있게 새로운 출발하겠다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레이싱이란 오브제로 금융을 표현하기엔 불안정하고 부적합한 느낌이 있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금융업계 광고라기엔 다소 올드해 보인다."

- 곽민철 평론가

"헤드라인 카피의 라임을 맞춘 것에는 좋고, 의미가 확 와닿았다. 하지만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다 함께 으쌰으쌰하는 시너지를 내는 모습의 비주얼로 조금 더 직관적인 게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광고.
브랜드 컬러는 아주 잘 드러났지만 하나하나씩 계열사를 나열하는 부분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강지은 평론가

"무던한 지면광고. '우리의 시너지, 금융의 에너지'라는 카피로 우리금융캐피탈과 저축은행의 합병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합병이 어떤 베네핏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모자라서, 결국 소비자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지면광고로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

- 이은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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