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45] ※ 평가 기간: 2021년 1월 20 일~2020년 1월 27일

[AP신문= 이진성 기자] 대원제약에서 지난달 13일에 공개한 콜대원 광고 '시니어 편'입니다.

모델로 나온 시니어 2명 중 1명이 영화 기생충에서 제시카송으로 알려진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기침감기 파란색~ 콧물감기 초록색~" 가사를 개사해 노래를 부릅니다. 영화속 제시카가 했던 검지와 중지를 구부리는 손동작도 재연합니다.

노래를 듣고 있던 다른 시니어 1명이 "우리나이엔 종합적으루다~ 빨간색 콜대원이지!"라며 노래를 중지시킵니다.

광고평점은 광고의 명확성과 적합성이 각각 4.5점과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다른 부문은 3점대로 평론가들로부터 중간 정도의 별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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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3, 명확성(광고 효과)4.5 , 적합성(광고 효과)4,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3 , 호감도3
세부적인 평론을 듣기에 앞서 광고 전반적인 평가를 한 홍산 평론가와 강지은 평론가의 종합 평론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평론가는 광고가 깔끔하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호평했습니다.

"콜대원은 후킹하면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는 광고를 만드는 브랜드이다.
이전의 송 광고의 명맥을 명시적으로 이으면서도, 시니어 제품을 강력하게 어필하여 ('우리 나이엔 종합적으로다 빨~!간색 콜대원이지~!') 제품의 라인업 하나 하나 소비자의 뇌리 속에 강력하게 각인시킨다. 끝에 여성 모델의 '대원제약이야~' 트레일러 부분까지도 콜대원의 제품 브랜드 아래에 제약사가 가려지지 않도록 재치있게 끼워넣은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 홍산 평론가

"깔끔하고 심플하다. 종합감기약은 빨간색, 그리고 대원제약 콜대원 이 두 가지만 남는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이 이해해야만 알 수 있는 효능이나 구구절절한 설명이 아닌 임팩트 있게 브랜드 명과 각 제품의 용도에 대해서만 임팩트있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여성 시니어 모델이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CM송을 부른다. 사진 대원제약 콜대원 유튜브 캡쳐

광고의 주요 뼈대는 노래와 시니어모델의 기용입니다. CM송같은 노래에 대해 평론가들은 조금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영상에 스토리는 없지만 대한민국의 80%는 알법한 노래를 CM송처럼 만들어서 인트로에서 아이캐칭을 했고 사운드에서 브랜드명, 제품명 외에는 들리는 것이 없어 오히려 중요한 단어들만 남아 효과적인 전달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cm송과 멘트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피로하다. 특히 강한 억양으로 말을 끊는 모습은 익살스럽다기보단 불편함이 느껴진다
- 곽민철 평론가

시니어 모델이 부르는 단순한 멜로디와, 색깔만을 강조하는 광고 메시지가 임팩트있다. 제약회사가 할 수 있는 꽤 위트 있는 광고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단순한 멜로디의 CM송은 듣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주기 쉬우며, 해당 광고도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싫증을 내기 쉬운 불량식품 같은 광고다.
- 이은선 평론가

남성 시니어 모델이 노래를 중단시킨다. 사진 대원제약 콜대원 유튜브 캡쳐

곽민철 평론가는 시니어 모델의 역할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시니어 를 고정관념 틀에 가둬놨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전반적으로 '오팔', '욜드' 등 새로운 시니어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곽민철 평론가

김동희 평론가는 시니어를 타깃으로 설정한 것 자체를 좋게 평가했습니다.

시니어의 TV 점유율 증가 추세를 보면 타깃으로 잡은 것은 잘한 선택이다. 헷갈리지 않게 어르신이 레드 1종을 권하는 것도 영화 기생충의 제시카 송으로 다양한 컬러의 콜대원 효능을 외워야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겐 괜찮은 조언이 될 수 있다.
- 김동희 평론가

■ 크레딧

광고회사 : 애드리치
제작사 : 핫썸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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