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48] ※ 평가 기간: 2021년 1월 27 일~2020년 2월 3일

녹십자 비맥스 메타정 광고 유튜브 캡쳐

[AP신문=김상준 기자] 녹십자에서 지난 1월 27일 공개한 비맥스 메타정 광고입니다. 가수 비(정지훈)가 모델로 나옵니다.

광고는 타이포그래피를 중심으로 간혹 문자에 '비'가 들어갈 때 문자 대신 가수 '비'로 대체하며 '비'맥스와 가수'비'의 연관성을 강조하는듯 합니다.

광고 후반에는 만화가 김성모의 '짤'로 유명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가져와 김성모 만화가와 비슷한 그림체로 '자세한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광고의 중심축이 타이포와 가수 비가 전부라서 AP광고평론가는 모델 '비'의 기용과 모델의 활용성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습니다.

광고평점은 창의성 부문이 2.5점으로 낮은편이며 나머지 부문은 중간 정도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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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2.5 , 명확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모델) 3.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 호감도 3
"비'라는 빅 모델을 기용해서 이렇게나 비효율적인 광고를 만들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맥스'라는 비타민 '비' 건기식 광고에 꺾임을 주기 위해 '비' 자리에 모델 '비'를 기용했다.
하지만 정작 모션 타이포그래피가 중심이 된 광고라 '비' 자체를 굳이 왜 기용했는지 의아하다.
- 홍산 평론가

"스토리도 없고 그저 '비'만(비타민 비든 모델 비든) 남는 광고. 비가 가지고 있는 모델로서의 역할이 단순히 이름이 '비'여서 인 것이 전부일까..?라는 생각이 든 광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투영되어 있는 비의 모습, 이를테면 열정적이거나 성실하거나 건강하거나 하는 이미지를 광고에 가져와도 괜찮지않았을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에 '비'가 들어가고 비타민 '비'에는 '비' 라는 전개가 너무 1차원적인 발상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 강지은 평론가

모델이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만 의사를 전달하는 건 나름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델과 제품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었으며, 광고와 잘 어울리지도 않았다. 차라리 모델 비의 깡을 노골적으로 활용한 새우깡의 광고가 훨씬 기억에 남고 효과적인 광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해당 광고는 모델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광고와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
- 이은선 평론가

남녀노소 대중적 이미지를 갖춘 비의 비타민 광고라니, 모델 선택이 재미있다. 위트 있는 밈(Meme), 큼직한 타이포, 빠른 전개로 집중력 있게 광고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액션 영화 스타일의 BGM을 활용한 점이 주목할만하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 맞춰 송출을 계획한 것이라면 좋은 전략이다. 명절 기간의 광고 주목도가 기대된다. (편집자주 : 이 평론은 설 이전에 평가를 마친 평론입니다)
- 곽민철 평론가

깡열풍과 싹쓰리로 비에대한 호감도 및 인지도가 다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에 '비타민B=비맥스'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광고모델이 있을까? 직관성으로는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보통 의약품은 어떤 증상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이 약을 먹으라는 식의 광고 전개가 일반적인데, 이제는 직구를 해서 비타민을 사먹는 소비층이 많아졌다. 비타민B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잘 알고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비맥스를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광고.
- 김동희 평론가

이은선 평론가는 빠르고 역동적으로 보여지는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광고가 애플 광고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홍산 평론가와 강지은 평론가는 카피플레잉 등의 운용에 대해서 아쉬운 평론을 남겼습니다.

녹십자 비맥스 메타정 광고 유튜브 캡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 드는 광고이다. 과거 아이폰 7 애플의 107초 광고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 오마쥬라는 느낌을 넘어, 현 광고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기능성 제품을 광고할 때에는 이러한 텍스트 전달 방식이 몰입도가 떨어진다. ‘황금율’이라는 키워드만 던져놓고 자세한 설명은 약사가 해준다라는 문장도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은선 평론가

앞쪽에 카피플레잉을 하는 부분은 눈으로만 따라 읽으니 화면 전환과 끊겨있는 문장들을 한번에 이해하기에는 살짝 어려움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이해가 쉽게 보이스를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강지은 평론가

크리에이티브 속에서 가장 강조되는 카피가 "그게 어떻게 가능해?" 라는 점이 의아하다.
메시지를 간결하게 하고 강조하는 카피를 제품의 베네핏으로 소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반적인 텍스트의 양을 줄이고 비라는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여러모로 아이캐칭한 전략이었으리라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 크레딧

대행사 : SM C&C
제작사 : 꾸욱꾸욱
CD : 최재원
CW : 홍광선ㆍ박성민
아트디렉터 : 권혁민ㆍ김세은
조감독 : 민부홍
Executive PD : 정길진
제작사PD : 김정민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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