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49] ※ 평가 기간: 2021년 2월 3일~2020년 2월 15일

'그날엔' 광고 모델 아이유. 사진 경동제약 그날엔돌핀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경동제약 '그날엔'이 지난 1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그날엔'을 대표하는 광고 모델 아이유가 등장합니다.

아이유는 '그날엔'과 비슷한 작은 크기로 변해 커다란 연필을 잡고 주 3회 운동하기, 운전면허 따기 등 2021년 새해 계획을 세웁니다.

"두통이 새해 다짐을 흔들지 않도록"이라는 카피를 통해 새해 다짐을 잘 지키기 위해 '그날엔'과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AP신문 알림] '광고평론'은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발행 10일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고,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적절하다며 명확성과 광고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3, 명확성 4, 적합성(광고효과) 3.5, 적합성(광고모델) 4,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5

모델ㆍ주제 적절하다

평론가들은 '그날엔'하면 아이유가 떠오를 정도로 아이유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데에 성공했고, 새해 다짐이라는 주제 또한 시기 적절하다고 호평했습니다.

'그날엔=아이유'라는 공식을 잘 만들어냈다. 밝은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해 전체적인 제품의 이미지도 잘 잡아냈고, 꾸준히 아이유를 모델로 유지해 모델 이미지와 제품을 일치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 이은선 평론가

두통약의 특성을 새해와 함께 잘 엮어 정답처럼 만들어 낸 두통약 광고다. 아이유라는 모델의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잘 살려 '그날엔'만큼 작은 인간으로 표현했다. 아이유라는 모델 덕분에 흡입력 있는 광고가 됐다. 두통약의 제품 특성상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요소가 많지 않아 모델로 승부를 봤다.
- 홍산 평론가

연초에 어울리는 새해 다짐 콘셉트를 의약품 광고에 녹여낸다. 예전에는 생리통 진통제로 포지셔닝을 하던 '그날엔'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재ㆍ호감형 모델ㆍ'두통', '곁에두는 상비약' 등의 워딩을 통해 종합 상비약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눈에 띈다.
- 김동희 평론가

작은 크기로 변한 아이유가 새해 다짐을 쓰고 있다. 사진 경동제약 그날엔돌핀 유튜브 캡처

아이유만 남았다

하지만 아이유만 남고 브랜드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날엔' 광고에는 '아이유'만 남았다. 많은 브랜드들이 빅모델을 기용하면 브랜드는 기억에 남지 않고 모델만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데 이번 광고를 보니 더욱 더 아이유만 남았다는 확신이 든다.
연초라 새해 다짐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어느 브랜드나 할 수 있는 이야기 말고, 좀 더 '그날엔'을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이번 광고는 마치 시간에 쫓기다 어쩔 수 없이 '새해 다짐'이라는 상황을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또한 아이유라는 모델을 너무 판에 박힌 뻔한 이미지로만 보여줘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새해 다짐이라는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진통제 광고 특유의 클리셰가 느껴진다. 이 브랜드는 음악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아이유를 수 년 간 모델로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동안 아이유는 다양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모델로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의 소통 방법 역시 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 곽민철 평론가

주제와 제품의 연결고리 약하다

또한 새해 다짐이라는 주제와 두통약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전개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새해 다짐과 두통이라는 연결고리가 모호해서 광고의 흐름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제품의 특성도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기억에 남지 않는다. 새해에만 초점을 두다보니 이전 광고들과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단발성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
- 이은선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경동제약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ㆍ소년
▷ 모델: 아이유
▷ AE: 김미정ㆍ이수인ㆍ오혜준
▷ CW: 오창훈ㆍ김한솔
▷ 촬영감독: 이혁
▷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