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57] ※ 평가 기간: 2021년 2월 18일~2020년 2월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춰버린 국민들의 모습. 정부 공익광고 캡쳐

정부에서 2월 9일에 공개한 공익 광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추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육성을 담았습니다.

손님이 없어 맨날 걸레질이나 하는 식당 아주머니, 축제도 없고 MT도 없어 아쉬워하는 학생, 손녀들이 보고 싶다는 할머니, 장사가 안돼 장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과일가게 남자의 모습 등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근성이 있다며 코로나를 분명히 이겨낼거라는 희망을 다짐하며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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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가의 광고평점은 대체로 중간 정도의 점수를 줬습니다. 다만, 광고의 창의성 부문에는 2.5점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2.5 ,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3, 예술성(청각)3.5, 예술성(시각) 3, 호감도 3

본 광고의 특징이라면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이 멈추고 평상시보다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성우의 내레이션이 아닌 출연자 본인들의 육성으로 직접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출연자의 대사가 작위적이고 인위적이다

AP광고평론가는 출연자의 대사가 작위적이고(김동희) 인위적이라고(이은선) 비평했습니다.

김동희 평론가
"회복/포용/도약, 너무 포괄적인 단어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싶어한다. 앞서 평가한 타이레놀 광고보다 울림이 적은 이유가 아닐까.
(관련기사 : 타이레놀 - 진통제 광고의 클리셰를 깨다) 때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언뜻봐서는 기억에 잘 남지 않아 플롯은 단순한데 여러번 돌려보게 되었다. 출연자들의 오디오는 대사 자체는 나쁘지 않다. 공감을 유도하고자 넣은 장면 같은데 출연자가 너무 작위적으로 대사를 말하는 것이 아쉽다."

이은선 평론가
"인위적인 메시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대사가 과하게 낙관적인 분위기였고, 일반인들의 인터뷰로만 구성된 광고 내용도 전형적인 공익 광고의 포맷이다. 감동에만 초점을 맞춰 광고를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 광고를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건 광고의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달 방식에 있어 더 정교하게 고민을 기울여야 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

대한민국 정부 공익광고 캡쳐

영리하고 안전하게 공감을 이끌어 내다

위 두 평론가에 비해 홍산 평론가는 코로나와 관련한 정부 정책을 영리하게 보여줬으며, 강지은 평론가는 내레이션이 아닌 인터뷰이의 목소리로 직접 희망을 이야기해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산 평론가
"판데믹 상황에서 정부의 메시지를 강하지 않지만 곳곳에 숨겨놓은 영리한 광고.
거리두기 때문에 경제가 무너졌다는 질책, 그리고 최근 여유로운(?) 백신 구매로 인한 지지율 타격을 회복하기 위해 관련한 메시지를 곳곳에 숨겨놓았다.
인터뷰 형식을 통하여 은연 중 백신 배포 시기도 알려주고, 경제회복에 집중할 것을 선언하는 정부의 정책방향도 보여주는, 심심하지만 영리한 광고, 그리고 안전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한 해를 위로해주는 광고. 다른 상업적인 브랜드가 아닌 정부의 보이스로 이야기하니 조금 더 진정성이 느껴진 위로의 광고라 생각한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가장 힘들었을 사람들의 상황을 예시로 전달해주며 공감을 이끌어 냈고, 자칫하면 감성 팔이로 끝날 수 있었지만 내레이션이 아닌 인터뷰이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응원을 해주어서 더 와닿았다."

곽민철 평론가는 연출의 현실성이 부족하고 광고 목적도 불분명하다고 비평했습니다.

곽민철 평론가
"다양한 화자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을 전달하려 한 광고 같다. 하지만 광고 메시지의 차별성과 연출의 현실성은 없으며, 목적도 불분명한 광고다. '설, 가족, 고향'과 관련된 새로운 문화와 정책을 담아야 할 자리에 지루하고 피로한 메시지가 가득한 느낌이다. "

■크레딧
대행사 : SBS M&C
제작사 : 벨더캣ㆍ화이유
PD : 최형경
감독 : 조영곤
Executive PD : 유영기
제작사PD : 김건회
LINE PD : 장성민
촬영감독 : 나석호
조명감독 : 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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