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59] ※ 평가 기간: 2021년 2월 25일~2020년 3월 8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는 김연아. 사진 SKT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SKT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T다이렉트 언택트 플랜 광고입니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모델입니다.

김연아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시청합니다.

"연아는 지금 최신 미드 정주행 중. 데이터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보는 중"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부담 없이 즐기는 5G 무제한"이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택트 플랜 상품의 특성을 설명합니다.

[AP신문 알림] 이 기사는 3월 12일 출고된 유료(??) 회원 전용 기사로서 출고후 10일이 지나면 모든 독자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 광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세로 화면과 노란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감을 활용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에 예술성 시각 부문에 4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에는 2.5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창의성 2.5, 명확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모델) 3,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4, 호감도 3


세로 화면ㆍ색감 좋다

평론가들은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한 세로 화면과 화려한 색감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고 봤습니다.

김연아라는 빅모델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정보를 전달하고, 적은 화면 전환과 화려한 색감을 통해 집중력을 높였다. 핸드폰 사이즈에 맞는 세로형 버전이라 집중도도 더 높아졌다. 빠르게 전개되는 모델의 목소리로 간단하고 명확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했다.
- 강지은 평론가

모바일로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세로 화면으로 진행되는 점이 인상깊다. 앞으로 기존 브라운관 티비 사이즈에 맞는 광고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동희 평론가

색감, CG 등 시각적인 연출을 통해 아기자기하고 개성있게 서비스를 표현한다. 또한 최신 미드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서비스의 장점을 담으려 했다.
- 곽민철 평론가

언택트플랜을 소개하고 있는 김연아. 사진 SKT 유튜브 캡처

불친절한 광고

하지만 광고에 '언택트 플랜' 상품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않아 다소 불친절하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SKT스러운 광고다. 일단 데이터 무제한 플랜이 왜 '언택트' 플랜인지 설명이 없다. 그리고 김연아가 밖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비주얼이 왜 '언택트'인지도 알 길이 없다.(통념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외부는 '언택트'라고 표현하지 않으니까. 그냥 김연아의 김연아를 위한 김연아에 의한 그저 그런 SKT 광고다.
- 홍산 평론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정주행'은 시리즈를 1편부터 한꺼번에 몰아보는 것을 의미하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짬짬이 시청하는 상황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또한 '무제한으로 (최신 미드를) 본다'는 표현은 데이터 서비스보다는 콘텐츠 서비스 광고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곽민철 평론가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 광고가 끝났다. 상품도 생소한데 친절한 설명도 없이 끝나서 기억에 남는 건 모델뿐이다. T다이렉트샵과 언택트 플랜 중 어떤 것이 이 광고의 주요 상품인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모델이 이야기하는 데이터 무제한이 광고 제품과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보다 친절하게 설명해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 이은선 평론가

내레이션, 자막, 혹은 그래프 등을 사용해 언택트 플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 광고의 매력에 이끌려 귀찮음을 무릅쓰고 각자 알아서 검색으로 언택트 플랜을 가입할지 모르겠다.
- 김동희 평론가

그 외 강지은 평론가는 "김연아가 너무 오래 SKT 모델을 했다는 느낌이라, 모델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SK텔레콤
▷ 대행사: SM C&C
▷ 모델: 김연아
▷ AE: 한화철ㆍ황재봉ㆍ이하나ㆍ박태원
▷ 편집실: 넓은벌동쪽
▷ 편집자: 이범석
▷ NTC: 비전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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