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61] ※ 평가 기간: 2021년 3월 4일~2020년 3월 13일

운동 후 바세린 바디로션을 바르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 사진 바세린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바세린이 지난 2일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프로 배구선수 김연경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김연경 선수가 고강도로 운동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보여준 후, 건조한 피부에 바세린 바디로션을 바르며 보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연경 선수의 목소리로 "최고의 몸은 99%의 노력과 1%의 바세린으로 완성된다"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또한 '거침없이 이겨바_세린, 즐겨바_세린' 등 '~해봐'와 '바세린'을 합쳐서 만든 카피가 자막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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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주며 김연경 선수의 선수 발탁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진취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빠른 템포의 배경 음악이 좋다며 청각의 예술성에도 4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3,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모델) 4,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


그 외 다른 평가요소들도 모두 3점 이상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모델 기용 탁월하다

평론가들은 운동선수이면서 대중의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은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바세린이 건강한 이미지를 획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운동하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 사진 바세린 유튜브 캡처

보통의 스킨 케어 브랜드들이 연약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기용해 스킨케어하는 장면만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좋다. 김연경이라는 바른 이미지의 모델을 섭외해 운동하는 장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전에 바세린이 가졌던 약간 올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한 스킨 케어 브랜드 이미지에서 좀 더 강인한 이미지의 브랜드로 변화하는 것 같다. 마지막에 '#해바_세린' 등의 해시태그도 위트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성별에 구애받지 않도록 잘 만든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여러 곳에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바세린과 다재다능 올라운더에 호감형 인물인 김연경의 조화가 좋다. 또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건강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중년 세대에게는 이미 바세린의 명성이 익숙하나 젊은 세대에게는 지속적으로 바세린의 호감도와 효능을 알릴 필요성이 있는데, 모델을 잘 선택한 것 같다.
- 김동희 평론가

김연경이라는 모델을 기용한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김연경 선수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와 협업해 운동선수들에게 바세린이 필요한 순간을 끊임없이 보여줬는데, 이 역시 바세린의 확장적 사용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역동적인 음악과 김연경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광고다.
- 홍산 평론가

'#이겨바_세린', '#해바_세린' 등의 카피를 통해 입바른 소리를 던진다는 브랜드의 지향점이 좋다. 자칫하면 선 넘은 훈계나 참견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메시지가 신뢰도 높은 모델의 입을 통해 전달돼 응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 이은선 평론가

문구와 상황 설정 아쉽다

하지만 '~해바_세린'과 같은 문구가 어색하며, 운동 후 바세린을 바른다는 상황 설정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바세린'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활용한 카피와 김연경 선수. 사진 바세린 유튜브 캡처

김연경이라는 모델의 특수성과 제품의 장점이 직관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느낌이다. 특히 최고의 몸이 1%의 바세린으로 완성된다는 카피나 '~해바_세린' 과 같은 카피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 홍산 평론가

모델, 연출, 배경음악 등을 통해 건강한 느낌은 잘 표현했지만, 문구와 상황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입바른 소리'라는 문구를 잘 전달하기 위해 모델이 통쾌한 멘트를 날리거나 제품을 입에 바르는 상황 등이 나왔으면 더욱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내레이션의 전달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이 부분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격렬한 운동 후에 바세린을 왜 바르는지 설명해준다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 곽민철 평론가

격한 운동을 한 후에 바세린을 바른다는 논리가 이해하기 어렵다. 호감도 높은 모델을 기용한 후 광고를 모델에 맞추기 위해 억지 설정을 끼워넣은 듯해 아쉽다.
- 이은선 평론가

또한 김동희 평론가는 "김연경의 목소리가 저음이라 밝은 화면과 도전적인 내용에 비해 내레이션이 축 처지는 느낌이라 아쉽다"며 "모델이 꼭 내레이션을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유니레버 코리아
▷ 대행사: 웰콤 레오버넷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모델: 김연경
▷ CD: 남혜아
▷ CW: 성호림ㆍ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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