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77] ※ 평가 기간: 2021년 3월 18일~2020년 3월 24일

LG 유플러스 캐릭터 무너. 사진 LG 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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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김민지 기자] LG 유플러스가 지난 달 1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사회초년생 직장인을 '무너'라는 문어 캐릭터에 빗댑니다.

'무너'의 하루를 따라가며 출근부터 퇴근 후까지 사회 초년생의 힘든 하루를 보여줍니다.

'무너지지 않는 문어'라는 언어유희를 사용해 직장인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무너'가 퇴근 후 휴식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의 오프(OFF)가 무너지지 않도록'이라는 카피를 통해 여가시간에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상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합니다.

또한 이 광고에서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것은 배경음악으로, 싱어송 라이터 안예은의 '문어의 꿈'이라는 노래입니다.

실제로 유플러스의 '무너 이야기' 광고는 1, 2편 누적 조회수가 500만 회를 넘겼으며, 유튜브 댓글에 '문어의 꿈' 노래를 언급한 댓글도 다수입니다.

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효과) 3.5, 예술성(청각) 4.5, 예술성(시각) 4, 호감도 3.5


AP광고평론가들 또한 예술성 청각 부문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CM송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시각 부문에도 4점을 주며 귀여운 문어 캐릭터 효과를 톡톡히 본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귀여운 문어캐릭터로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 선사

평론가들은 귀여운 '무너' 캐릭터로 직장인의 애환을 보여줘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문어 앞에 서있는 '무너'. 사진 LG 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무너'라는 문어 캐릭터로 사회 초년생의 다양한 국면을 잘 보여주고 중독성있는 귀여운 노래까지 더한 재미있는 광고다. 브랜드 광고라서 구체적인 제품 어필은 없지만 문어라는 캐릭터와 그것이 자아내는 공감이 오히려 유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더 젊게 만들며 이미지 제고에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무너의 시선으로 일상을 바꾼다'는 카피에서 유플러스가 주 타깃으로 삼는 층이 이십대 후반의 사회 초년생임을 감지할 수 있다.
- 홍산 평론가

오랜만에 보는 귀여운 광고다. 사회 초년생을 '무너'라고 이름 붙이고 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무너지지마'라는 이중성을 띈 재치있는 카피를 사용했다. 공감이 많이 가고 위로가 되는 광고다. 자칫하면 '유아 용품 광고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직장인을 응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고 문어의 캐릭터화와 BGM, 내레이션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 강지은 평론가

유플러스가 제대로 '컨셉질'했다. 캐릭터부터 광고 음악, 심지어 폰트까지 완벽하게 삼위일체로 애니메이션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 동심을 저격한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문어'가 대변하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과, 문어에 감정이입을 하게끔 도와주는 노래까지 있어서 성인들마저도 광고에 몰입하고 더 나아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 이은선 평론가

아쉬운 부분 존재

하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광고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김동희 평론가)과, '무너의 생각으로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카피가 맥락 상 어색하다는 의견(이은선 평론가)도 존재합니다.

퇴근 후 목욕을 즐기는 '무너'. 사진 LG 유플러스 유튜브 캡처
한 번 봤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재차 감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사회 초년생의 애환을 알리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기에는 사회 초년생도 잘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의 나열뿐이다. 유플러스와의 접점은 무엇일까? 긍정적인 평가 하나라도 얹고 싶은 마음에 세 번째 감상을 해봤다. 노래는 조금 귀엽다. 그게 전부다.
- 김동희 평론가

마지막 '무너의 생각으로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카피가 광고의 맥락과는 맞지 않아 의아했다. 차라리 '우리의 오프 문어지지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한 번 더 사용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이은선 평론가

또한 곽민철 평론가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상품의 성격에 비해 광고 타깃층의 범위가 좁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CM송을 활용해 브랜드 및 서비스 호감도를 높이려 한 광고다. 20대가 주 고객층인 해당 통신사의 사정에 맞게 사회초년생인 문어가 바쁜 직장생활 후에 여가를 즐기는 방향으로 캠페인이 구성됐다. SNS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챌린지 형태의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광고에서 노출된 '유튜브 프리미엄 팩'의 서비스를 들여다보면 (전 연령이 즐겨 이용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가 할인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특징에 비해 광고 타깃이 제한적이다.
또한 '무너의 생각으로 일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는 무너의 생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아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 곽민철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LG유플러스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어댑터
▷ 조감독: 박재용
▷ Executive PD: 김병주
▷ 촬영감독: 이기덕
▷ NTC: 루시드컬러
▷ 오디오PD: 신승열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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