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099190)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연속혈당측정기의 임상시험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지만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포인트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아이센스 목표주가를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투자포인트로 3가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의 시장진입 타이밍은 아쉽지만, 여전히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공급자가 소수여서 판매자에게 유리한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상황에 주목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보다 시장규모가 작은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의 국내 개발 기업 최근 시가총액이 약 6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의료기기 양산 경험이 풍부한 점과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주력사업인 혈당측정사업부에서 신규 ODM 고객사를 유치함에 따라, 이에 혈당측정기 생산 규모가 30% 증설되고 해당 매출은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체외진단사업 비중도 12~16%까지 증가하며 사업부문 다각화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점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가 언급한 미국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대표는 지난 4월 “원격 모니터링이나 체외진단에 강점이 있는 미국 업체 3~4곳과 지분투자 및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충현 연구원은 현재 현금성 자산 467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이 39%로 재무적 부담이 없다는 측면도 아이센스의 장기적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한편, 아이센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6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6%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Arkray 수주 증가와 지난해 12월 혈당측정기 이월 물량 효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한데 기인했다. [AP신문 =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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