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평론 300회 특집] ② 종합평점 베스트광고 TOP3

권세리 승인 2021.05.12 17:27 | 최종 수정 2021.05.12 18:00 의견 0


[편집자 주] AP 광고평론 기사가 5월 6일 300회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AP신문은 광고평론가 여러 명의 평가를 토대로 매주 5개의 광고를 선정하여 평론을 해 왔습니다.
AP신문은 작년 광고평론 100회, 200회 특집을 맞아 그간의 광고를 평가하여 특집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300회 특집을 맞아 광고평론가의 평가를 토대로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AP신문=권세리기자] 광고평론 300회 특집을 맞아 평론 201회부터 300회까지 평론한 광고 중 종합 평점이 높은 광고 베스트3를 소개한다. AP광고평론가들이 201회부터 300회까지 평가해 온 광고들 중 창의성, 명확성, 적합성(광고효과), 적합성(광고 모델), 예술성(청각), 예술성(시각), 호감도 점수를 종합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광고 TOP3를 공개하는 코너다.

1위는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레드카펫', 2위는 현대모비스 '본격 자동차 부품 로맨스. 우리 환생할래요?', KCC '창호' 편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아래표 참조)

★ 종합평점 1위 :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레드카펫' - 기업의 품격 높이는 CSR광고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레드카펫 서비스와 배우 최강희 <사진 유튜브 캡처>


종합평점 1위의 영예을 안은 광고는 현대자동차의 '기프트카 레드카펫' 광고다. 종합평점 4.7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광고지만 신선한 방식으로 접근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헌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AP광고평론가들은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하면서도 기업의 품격까지 높인 광고라며 극찬했다.

광고는 자사의 자동차 제품을 활용해 집 앞까지 찾아가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 기프트카 레드카펫 등의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배우 최강희의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부족한 건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라는 카피가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또한 배경음악, 내레이션, 카피 등 광고 내적인 요소들도 훌륭해 완성도가 높은 광고라고 평가받았다.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행동을 이끌어냄은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하는 완벽한 광고라는 호평까지 나왔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평가요소에 4.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취지 그대로 전달하는 광고임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현대자동차의 PR능력을 보여주는 광고다. 먼저 캠페인의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콘텐츠이면서도 자동차를 매개체로 사용함으로써 브랜드와의 연관성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닿지 못했을 부분(헌혈)을 짚음으로써 깨달음과 휴머니즘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콘텐츠였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캠페인을 표현하는 광고 또한 취지 못지않게 좋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으로 연출된 영상에 조곤조곤한 최강희의 내레이션이 조화롭다. "부족한건 우리의 마음이 아니라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라는 카피 또한 수작이다.
박진희 평론가

오랜 기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을 코로나 시국에 맞춰 색다르게 활용한 사례이다. 마스크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 비해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 사태로 발생한 헌혈량 부족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김정민 평론가

코로나19 시국에 현대자동차가 펼칠 수 있는 최선의 CSR 캠페인이다. 코로나 때문에 헌혈하는 것이 꺼려지는 요즘, 기꺼이 헌혈 하는 사람들을 영웅처럼 묘사하는 것이 다소 진부하게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기부하거나 코로나와 직접 연관된 홍보보다 더 창의적이고,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 높게 평가하고 싶다.
홍산 평론가

대행사는 이노션이며, 제작은 플랜잇프로덕션이 맡았다.

2위는 현대모비스와 KCC 창호가 4.4점을 받아 공동으로 차지했다.

★공동2위 : 현대모비스 - 참신한 스토리, 브랜드PR 광고는 이렇게

현대모비스 '본격 자동차 부품 로맨스. 우리 환생할래요?' <사진 유튜브 캡처>


공동 2위 중 먼저 현대모비스 '본격 자동차 부품 로맨스. 우리 환생할래요?' 광고를 소개한다.

자동차 부품인 볼트와 너트의 가상 로맨스를 주제로 2분 동안이나 전개되는 긴 스토리의 광고다.

의인화된 부부로 보이는 볼트와 너트가 등장하여 폐기 직전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볼트와 너트가 0과 1로 환생한 장면 <유튜브 캡처>


이내 화면은 화려하고 밝은 배경으로 전환되고 볼트와 너트는 디지털을 뜻하는 숫자 0과 1로 환생하여 재회하게 된다. 숫자 0과 1은 디지털 부호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MOBIS의 O과 I라는 알파벳을 의미하기도 한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항목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창의성부터 호감도까지 6개 부문에 걸쳐 4.4의 높은 평점이 나왔다.

AP광고평론가들은 해당 광고의 스토리가 참신하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고 호평했다.

서사가 있는 미괄식 스토리는 광고의 몰입도를 높이고, 반전은 소프트웨어로 차별화 두는 브랜드에 있다. 광고하는 타깃의 제품력 자체가 뛰어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브랜드 메시지와 어울려 광고의 가치를 높인다. 단순히 사물에 인격을 부여한 의인화 방식의 설정이 참신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승전결과 반전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내레이션들이 유명 모델 없이도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한자영 평론가

브랜드 PR 광고는 이렇게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닐까. 잘 만든 영화는 관객이 가장 잘 알고, 광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광고는 보는 순간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이디어의 참신함부터 영화 같은 연출까지 어느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재활용을 0과 1로 표현한 장면은 감탄만 나올 정도. 단편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 덕분에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집중을 끝까지 유지하게 만드는 광고가 되었다. 여운이 남을 때 쯤 노출하는 브랜드 UI까지,완벽하다.
박진희 평론가

과거 부품 및 하드웨어에 집중한 자동차가 혁신을 통해 스마트카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해당 기업이 있다는 것을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혁신, 스마트카하면 보통 광고에서까지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어려운 단어로 풀어내 는 일부 사례들이 있는데 해당 광고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형으로 만들어 광고와 기업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그리고 접근의 허들을 낮췄다.
박은지 평론가

대행사는 이노션이며, 제작은 스튜디오파라노이드가 맡았다.

★공동2위 : KCC '창호'- 광고 속 광고, 독특한 광고 유니버스

KCC 창호 광고 모델 성동일. 사진 KCC 유튜브 캡처


다음은 현대모비스 광고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KCC의 '창호' 광고다.

광고는 옥시레킷벤키저의 개비스콘,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카피로 유명한 경동나비엔, '가! 가란 말이야!'로 잘 알려진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 꽃을 든 남자 등 과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광고를 패러디하며 전개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개비스콘, 경동보일러, 꽃을 든 남자, 2%부족할 때 패러디 <사진 유튜브 캡처>


패러디화된 광고와 KCC창호의 제품을 연결시키며 '세상을 연결하는 창, KCC창호'라는 내레이션을 수없이 반복한다.

또한 '광고 속 광고'라는 특이한 형식을 통해 시청자를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가둬 놓고 있다.

평론가들은 '광고 속 광고' 형식과 패러디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 신선하며, 콘셉트 전략을 통해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중독성 있는 광고라고 평가했다.

'신박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광고다. 아무리 앞광고가 유행이라지만 이토록 뻔뻔한 광고는 처음 본다. 너무 뻔뻔한 나머지 신박하게 느껴진다. 해당 광고에 등장한 수 많은 패러디 중에서 KCC 창호와 개연성을 가지는 것들도 있었지만 아예 무관한 광고가 더 많다는 점이 오히려 참신하게 느껴졌고, 소비자들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단순히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콘텐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름과 카피를 각인 시키는 효과를 지녔다는 점에서 상당히 훌륭한 광고다. 패러디한 광고의 원본 광고를 아는 세대부터 '무한 ○○ 유니버스'라는 인터넷 유행어를 이해하는 MZ세대까지 모두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진희 평론가

광고인이라면, 아니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피식 웃게 되는 광고다. 초반만 해도 개연성이 있어 그럴싸했던 패러디도 뒤로 갈수록 억지로 키 카피와 연결돼 피식 웃게 만든다.
이 광고를 통해 역시 한번 콘셉트를 잡으면 지독하게 끝을 봐야 성공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누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명 광고를 패러디 할 생각을 했을까? 무려 3분짜리 광고임에도 그 다음에 어떤 패러디가 반복될지 궁금해 영상을 끝까지 보게 된다.
김정민 평론가

한편, 홍산 평론가는 이 광고가 해외의 '광고 속 광고' 형식을 빌렸다며 광고계의 동향과 더불어 이 광고가 탄생한 배경까지 언급했다.

미국 P&G사의 세제 제품 'Tide'광고의 '광고 속 광고 속 광고' 포맷을 레퍼런스 삼았다. 이런 형식이 최근 국내 몇 광고에서 벤치마킹 되기 시작했다. 다른 기업의 광고를 오마주해 자사 광고를 만드는 형식은 국내에서는 신선한 접근이다. 'Tide'광고를 잘 벤치마킹 그리고 로컬라이징한 광고다.
홍산 평론가

대행사는 TBWA코리아이고, 제작은 스페이스몬스터컨텐츠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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