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306] ※ 평가 기간: 2021년 4월 29일~2020년 5월5일

산 정상에서 브이로그를 찍는 김연아. 인스타그램 프레임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했다.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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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김민지 기자] 맥심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화이트골드 광고입니다.

꾸준히 맥심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김연아가 등장합니다.

MZ세대에게 일상이 된 브이로그 형식으로 연출됐습니다.

'연아의 화이트 로그'(화이트골드+브이로그)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김연아가 셀프 카메라로 브이로그를 찍는 모습으로 광고가 시작됩니다.

김연아가 등산을 하고 산 정상에서 맥심 화이트골드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 정상에서 맥심 화이트골드를 마시는 김연아.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저의 단골 카페로 가는 중입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사람들이 등산할 때 믹스커피를 챙겨가 산 정상에서 타서 마시는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합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을 광고에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는 '가장 높은 곳에서 작아진 세상을 바라보면 뭐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으니까. 나에게 부드러워지는 시간'이라는 메인 카피로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주며 맥심 화이트골드가 김연아를 꾸준히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효과의 명확성과 창의성에는 2.5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2.5, 명확성(광고 효과) 2.5,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4, 예술성(청각) 3,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

코로나19 시국 반영
일상적인 상황 포착

평론가들은 MZ세대에게 일상이된 브이로그 콘텐츠와 코로나19 시국으로 늘어난 실외 활동을 적절히 조화시켜 일상적인 상황을 광고에 잘 녹여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맥심 화이트골드와 김연아라는 조합만으로 설명이 되는 광고다. 꾸준히 화이트골드 모델을 해왔던 김연아가 이번에는 등산을 하고 보온병에 커피 믹스를 들고 간다는, 일상의 포인트를 광고에 녹여낸 점이 좋다.
- 이은선 평론가

사람들이 등산할 때 믹스 커피를 들고 가 정상에서 타먹는다는 일상적인 상황을 잘 포착해 구성한 광고다. 김연아라는 안전한 모델을 계속 기용해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하고 있다. 톡톡 튀는 광고는 아니지만 정답같은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 홍산 평론가

브이로그를 찍는 김연아.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그간 김연아와 맥심 화이트골드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조합이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시국에 MZ세대가 즐기는 활동이 된 등산과 브이로그 콘셉트를 차용해 그들에게 어필하는 광고를 연출해냈다.
- 김동희 평론가

등산과 연결지어 제품의 휴대성을 잘 표현했다. 특히 스포츠 스타 출신 모델과 야외 활동이 만나 설득력과 신뢰도가 높아졌다.
- 곽민철 평론가

강지은 평론가 또한 "요즘 유행하는 브이로그 형식을 빌리고, 산 위의 정상을 단골 카페라고 하는 연출은 코로나19 시국과 잘 맞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쉬운 부분 존재해

하지만 평균 평점이 그리 높지 않은 광고인 만큼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합니다.

다음은 평론가들이 아쉬움을 표현한 의견입니다.

'연아의 화이트로그'라는 카피에서 '화이트골드'라는 제품명이 연상되기보다는 '연아의 OO'만 남는 느낌이다.
- 곽민철 평론가

아직 김연아가 운동선수 출신의 이미지가 남아있다보니 스포츠웨어 광고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영상의 청량한 색감과 음향 등 연출이 맥심 스틱커피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 김동희 평론가

산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김연아.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조금 아쉬운 건 코로나19 시국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 시국에서 현대인들이 어떤 시점에 믹스 커피를 먹는지 조금 섬세하게 관찰했다면 더 공감되는 광고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 이은선 평론가

강지은 평론가는 "믹스 커피 브랜드에서 연출할 수 있는 내용에도 한계가 있어 보이고 모델도 몇 년째 똑같다 보니 비슷한 톤앤매너가 유지되는 게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서플러스 필름
▷ 모델: 김연아
▷ AE: 원정림ㆍ홍혜영ㆍ박선민ㆍ박준형
▷ 조감독: 구한별ㆍ박기웅
▷ 제작사PD: 황성민ㆍ이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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