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306] ※ 평가 기간: 2021년 4월 29일~2020년 5월5일
[AP신문 알림] 이 기사는 지난 5월 14일 작성된 유료(??) 회원 전용 기사로서 최초 작성후 10일이 지나면 모든 독자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AP신문=김민지 기자] 맥심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화이트골드 광고입니다.
꾸준히 맥심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김연아가 등장합니다.
MZ세대에게 일상이 된 브이로그 형식으로 연출됐습니다.
'연아의 화이트 로그'(화이트골드+브이로그)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김연아가 셀프 카메라로 브이로그를 찍는 모습으로 광고가 시작됩니다.
김연아가 등산을 하고 산 정상에서 맥심 화이트골드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의 단골 카페로 가는 중입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사람들이 등산할 때 믹스커피를 챙겨가 산 정상에서 타서 마시는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합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을 광고에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는 '가장 높은 곳에서 작아진 세상을 바라보면 뭐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으니까. 나에게 부드러워지는 시간'이라는 메인 카피로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주며 맥심 화이트골드가 김연아를 꾸준히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효과의 명확성과 창의성에는 2.5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코로나19 시국 반영
일상적인 상황 포착
평론가들은 MZ세대에게 일상이된 브이로그 콘텐츠와 코로나19 시국으로 늘어난 실외 활동을 적절히 조화시켜 일상적인 상황을 광고에 잘 녹여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맥심 화이트골드와 김연아라는 조합만으로 설명이 되는 광고다. 꾸준히 화이트골드 모델을 해왔던 김연아가 이번에는 등산을 하고 보온병에 커피 믹스를 들고 간다는, 일상의 포인트를 광고에 녹여낸 점이 좋다.
- 이은선 평론가
사람들이 등산할 때 믹스 커피를 들고 가 정상에서 타먹는다는 일상적인 상황을 잘 포착해 구성한 광고다. 김연아라는 안전한 모델을 계속 기용해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하고 있다. 톡톡 튀는 광고는 아니지만 정답같은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 홍산 평론가
그간 김연아와 맥심 화이트골드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조합이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시국에 MZ세대가 즐기는 활동이 된 등산과 브이로그 콘셉트를 차용해 그들에게 어필하는 광고를 연출해냈다.
- 김동희 평론가
등산과 연결지어 제품의 휴대성을 잘 표현했다. 특히 스포츠 스타 출신 모델과 야외 활동이 만나 설득력과 신뢰도가 높아졌다.
- 곽민철 평론가
강지은 평론가 또한 "요즘 유행하는 브이로그 형식을 빌리고, 산 위의 정상을 단골 카페라고 하는 연출은 코로나19 시국과 잘 맞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쉬운 부분 존재해
하지만 평균 평점이 그리 높지 않은 광고인 만큼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합니다.
다음은 평론가들이 아쉬움을 표현한 의견입니다.
'연아의 화이트로그'라는 카피에서 '화이트골드'라는 제품명이 연상되기보다는 '연아의 OO'만 남는 느낌이다.
- 곽민철 평론가
아직 김연아가 운동선수 출신의 이미지가 남아있다보니 스포츠웨어 광고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영상의 청량한 색감과 음향 등 연출이 맥심 스틱커피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 김동희 평론가
조금 아쉬운 건 코로나19 시국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 시국에서 현대인들이 어떤 시점에 믹스 커피를 먹는지 조금 섬세하게 관찰했다면 더 공감되는 광고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 이은선 평론가
강지은 평론가는 "믹스 커피 브랜드에서 연출할 수 있는 내용에도 한계가 있어 보이고 모델도 몇 년째 똑같다 보니 비슷한 톤앤매너가 유지되는 게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서플러스 필름
▷ 모델: 김연아
▷ AE: 원정림ㆍ홍혜영ㆍ박선민ㆍ박준형
▷ 조감독: 구한별ㆍ박기웅
▷ 제작사PD: 황성민ㆍ이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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