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평론 300회 특집] ⑥ 식음료ㆍ제약 부문 베스트광고 TOP3

김민지기자 승인 2021.05.18 07:00 의견 0

[편집자 주] AP 광고평론 기사가 5월 6일 300회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AP신문은 광고평론가 여러 명의 평가를 토대로 매주 5개의 광고를 선정하여 평론을 해 왔습니다.
AP신문은 작년 광고평론 100회, 200회 특집을 맞아 그간의 광고를 평가하여 특집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300회 특집을 맞아 광고평론가의 평가를 토대로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AP신문=김민지 기자] 광고평론 300회 특집을 맞아 201회부터 300회까지 평론한 광고 중 식음료 부문과 제약 부문중에서 베스트 광고 3을 각각 소개한다.

먼저 식음료 부문 TOP 3는 농심, CJ제일제당, 동서식품이다.

★ 식음료 베스트 1 농심 : 짬뽕 건면 편


농심이 배우 전광렬과 김상호를 모델로 기용하여 지난 12월 25일 공개한 광고다. 광고 대행사는 농심기획이고 제작은 플랜잇프로덕션이 맡았다.

1999년 방영된 MBC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을 연기한 바 있는 전광렬이 자신의 이야기를 김상호에게 들려준다.

전광렬의 이야기에는 홍길동전, 흥부전, 심청전, 허준의 이야기가 모두 섞여있어서 이야기를 듣던 김상호가 "뭐 이런 짬뽕이 다 있소?"라고 말한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모든 평가요소에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며 호평했습니다. 특히 창의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줬다.

뚜렷한 마케팅 방향성 아래 재미있는 광고가 나왔다. 드라마와 밈으로 낯익은 모델들과 독특한 메시지 전달방식이 친근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밈(meme), 사극, 요리라는 요소가 결합해 확장성이 강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갖추게 됐고, 또 다른 콘텐츠를 기대하게 만든다. 앞으로도 2030 세대를 향한 라면 업계의 즐거운 바람이 기대된다.
- 곽민철 평론가

배우로서 독자적 이미지를 쌓은 김상호와 전광렬을 기용한 게 신의 한 수다. 사극 톤에 아주 잘 어울리는 두 배우가 환상의 호흡으로 제품을 효율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에 짜왕을 보여주는 방식도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아니고 본편 광고에 잘 어울리면서 재미도 있다. 전반적으로 아주 호감가는 광고다.
- 홍산 평론가

★ 식음료 베스트 2 CJ제일제당 : 비비고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22일 공개한 광고다. TBWA코리아가 대행을 맡았고 제작은 티키타카와 플랜잇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했다.

광고는 노인, 아이, 신혼 부부, 학생 등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비비고 제품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한 마디, '잘 먹었어'"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정성으로 차리다 비비고' 로고로 방점을 찍는다.

AP광고평론가들은 비교적 높은 평가 점수를 줬지만 그 중에서도 이 광고의 예술성 시각 부문에 4.5점의(5점 만점) 높은 점수를 줬다.

따뜻한 감성을 적절히 자극하는, 호불호 없을 광고다. '잘 먹었습니다', '정성으로 차리다'와 같은 카피는 다른 레토르트 식품 브랜드가 이야기를 했을 때는 반발심이 들 수 있지만, 맨 마지막에 노출되는 비비고 로고가 광고 내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비비고가 던진 메시지이기에 납득이 되고, 소소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광고였다. 브랜드의 강점을 잘 살려 기획한 브랜드 광고다.
- 이은선 평론가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광고다.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잘 먹었습니다'와 같은 일상적인 말을 '정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다음 스토리가 기대된다.
- 곽민철 평론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음식을 먹는 모습이 비비고가 걸어온 역사와 앞으로의 포부를 집약적으로 잘 보여줘서 이해가 잘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광고다.
- 홍산 평론가

★ 식음료 베스트 3 동서식품 : 맥심 커피믹스 편


동서식품이 지난 2월 11일 배우 박하선을 기용해 만든 맥심 광고다. 광고대행은 제일기획이 맡았다.

박하선은 '돌아서면 밥'을 해야 하는 가정 주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커피 타고, 쉬어 가자"라는 내레이션ㆍ자막과 함께 커피믹스 봉지를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온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에 창의성과 명확성, 예술성 시ㆍ청각 부문에 4점의(5점 만점) 높은 점수를 주며 시청각을 잘 활용한 독창적인 광고라고 평가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광고다. 집에 있어도 계속 일거리가 많고 분주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간편하게 타먹을 수 있는 커피믹스의 이점을 잘 살렸다.
- 김동희 평론가

'커피 타고 쉬어가자'라는 카피와 함께 실제 커피 믹스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커피를 타서 마신다라는 뜻의 언어유희를 일으킨 점도 재밌는 연출이다. 가장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이 이런 일상 소비재 광고인데, 맥심은 늘 기대 이상의 광고를 내서 주의 깊게 보게 된다.
- 강지은 평론가

'타고'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언어유희를 살린 것도 재치 있다.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과 사회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차별성 있는 메시지다.
- 곽민철 평론가

제약 부문 TOP 3은 광동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이다.

★ 제약 부문 베스트 1 광동제약 : 제주 삼다수


광동제약이 지난 4월 1일 가수 아이유를 기용해 만든 제주 삼다수 광고다. 광고 대행은 이노션이 했고, 제작사는 오스카스튜디오와 티키타카다.

아이유의 목소리로 '삼다수목금토일'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아이유가 삼다수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다수목금토일'은 월화수목금토일과 삼다수를 합쳐 만든 카피로, 일주일 내내 매일 마시는 생수 삼다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도의 자연과 삼다수의 상징 색깔인 파란색, 초록색으로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5점 만점) 줬다.

'삼다수목금토일'이라는 카피가 소비자의 귀에 쉽게 각인돼고 광고가 밀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확실히 전달한다. 매일 음용하는 생수라는 제품의 속성과 삼다수라는 브랜드 이름을 엮어 카피를 만들어, 쉬우면서도 기분 좋은 광고를 만들었다. 특히 아이유의 목소리가 카피와 잘 어울린다.
- 홍산 평론가

라임을 맞춘 말장난이지만 '삼다수목금토일'이라는 카피가 신선하다. 발랄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모델 아이유와 삼다수 제품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 제품의 특성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고 '제주 화산송이가 키운 생명력'이라는 주요 메시지 하나만 내세워서 오히려 각인이 더 잘 됐다.
- 강지은 평론가

아이유의 목소리를 부각한 게 광고의 좋은 부분이다. '삼다수목금토일'도 억지스럽지 않고, 광고 흐름상 잘 녹아들어간다. 타이포그래피도 잘 활용해서 글자가 영상에 잘 녹아든다.
- 이은선 평론가

★ 제약 부문 베스트 2 동아제약 : 베나치오


동아제약이 지난 4월16일 개그맨 이경규를 기용해 만든 소화제 베나치오 광고다. 대행사는 제일기획이 맡았고, 제작은 웁쓰필름이 했다.

광고는 음식을 먹던 여성이 "소화가 안되네 위가 예민한 건가?"라고 말하며 시작한다.

모델 이경규가 등장해 "예민한 게 아니라 둔해진거야. 소화가 되려면 위를 움직여 줘야지"라며 소화제의 올바른 기능을 전달한다.

이경규는 여러 명의 모델들과 함께 '이렇게 이렇게'라며 위 모양 캐릭터를 주무르는 듯한 제스쳐로 제품을 각인시킨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 광고 효과가 뚜렷하다며 광고 효과의 명확성 부문과 적합성부문에 4점의(5점 만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소화'와 소화제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광고다. 소화가 안되는 것은 위가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을 뒤집고 '위를 더 활발하게 만들어줘야 소화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강지은 평론가

인식의 오류를 범하는 상황을 통해 제품의 효능을 강조했다. 콘셉트, 모델, 동작, 캐릭터의 조화가 좋다. 위 운동과 제품을 연결해 차별성 있는 포지셔닝을 했다.
- 곽민철 평론가

메시지가 명확해 제품의 기능을 파악하기 쉬운 광고다. '이렇게 이렇게'라는 징글(jingle)도 매우 직관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힐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 이은선 평론가

★ 제약 부문 베스트 3 유한양행 : 삐콤씨


유한양행에서 4월15일 공개한 '삐콤씨: 지금 삐콤씨' 편이다. 광고대행사는 상암커뮤니케이션즈다.

광고는 상품명과 성분을 연결하며 함량과 기능을 강조하고, 시각적 일러스트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전개된다.

우유팩 60개와 사과 59개가 등장하여 광고 제품에 우유 60개 분의 비타민B와 사과 59개 분의 비타민C가 함유됐음을 강조한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명확성과 적합성에 5점 만점 중 3.5점으로 높이 평가했다.

제품의 기능성 정보가 18초 안에 알차게 넣어진 광고다. 삐콤씨라는 프로덕트의 이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비타민이 응축적으로 들어간 제품의 특성을 잘 알렸다. 프로덕트의 이름과 광고 내용의 일치 덕분에 광고 내에 많은 정보가 들어갔음에도 무리 없이 이해되는 광고였다.
- 이은선 평론가

비타민 B-C의 함량을 장점으로 내세워 '삐-씨'의 제품명과 연결했다.
- 홍산 평론가

'오늘의 에너지를 위한 B, 내일의 방어력을 위한 C, 지금 삐콤씨' 라는 메시지도 라임(rhyme)이 잘 맞아 떨어져 특별함은 없었지만 보기에 편했던 광고. 내레이션과 BGM이 맞춘 듯 딱딱 떨어져서 광고의 집중도를 높였다.
-강지은 평론가

AP신문은 소비자 피해 제보를 통해 정부 정책, 그리고 기업 및 금융사의 불공정함과 부당성을 찾아내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개선책·보완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보 접수: press@apnews.kr)


저작권자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