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룩] 현대차 정의선→한화 김동관, 재계 리더들 릴레이 '탄소중립'

- SK그룹 최태원 회장, 녹색성장 가속화를 위한 ▲측정 ▲인센티브 ▲협력의 메커니즘 제시
- 포스코 최정우 회장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 HMM 배재훈 사장, P4G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지 피력

김상준 기자 승인 2021.05.30 07:00 | 최종 수정 2021.05.30 16:16 의견 0

<편집자주> AP신문 [CEO룩(look)]은 한 주간(5월 23일 ~ 5월 29일) CEO들의 경영 행보를 살펴보는 코너로, CEO들의 동정을 통해 경제 전반에 걸친 주요 이슈와 기업별 전략 등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오는 31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까지, 재계 리더들이 릴레이로 P4G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최하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로,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된다. P4G 정상회의에 앞서 29일까지는 'P4G 녹색미래주간'이 열렸다.

[사진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페이스북]

먼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24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을 통해 자동차 제조·운영·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주요한 수단은 전동화"라고 강조하며, 전동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로보틱스, 수소 트램, 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단순한 자동차 기업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미래 구상을 전했다.

이어 26일 HMM 배재훈 사장은 해양특별세션 패널로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배 사장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며, 선박종합상황실 및 ‘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HMM의 구체적 활동을 전했다.

아울러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R&D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7일 진행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녹색성장 가속화를 위한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27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가 주최한 'P4G 비즈니스 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녹색성장 가속화를 위한 ▲측정 ▲인센티브 ▲협력의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변화로 나아가기 위해, 환경 외부효과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면서, "외부효과가 측정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환경 이슈에 대한 논의를 더 진척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광범위하고 경제적인 영향들을 화폐 단위로 정량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와 '협력'의 키워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은 기업이 환경이슈를 투자와 수익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기폭제가 돼 혁신적인 사업 발굴과 기술 개발의 가속화, 기업 가치 증가로 이어지고, 친환경사업의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센티브 도입을 위한 재원을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크레디트로 전 세계에 통용되도록 한다면 각 행위자의 환경 보호 성과가 화폐화돼 거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포스코 최정우 회장도 비즈니스세션 '그린 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발표자로 나서, '탄소중립 시대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수소 경제의 역할과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했다.

최정우 회장은 "전 세계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의 대부분은 제조업, 수송, 발전 부문이 차지한다"며 "제조업 부문의 사용에너지를 탄소기반에서 수소기반으로 전환하고, 수송부문의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 기존 석탄과 가스 중심의 화력발전을 수소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포스코그룹을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과기부 주관으로 개최된 '녹색기술,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패스파인더' 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탄소 중립 기술 상업화를 위해 과학·공학 분야를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며, LG화학이 진행하고 있는 탄소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탄소중립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탄소 저감이 그 기업의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는 만큼, LG화학은 에너지 탈탄소 환경을 거대한 미개척지의 블루오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위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 활용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리더십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사진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오는 31일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P4G 정상회의 2일차 기본세션에 참석해, 유일한 한국인 대기업 CEO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기본세션은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5개 분야(물, 에너지, 식량·농업, 순환경제, 도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김 대표는 에너지부문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도전과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태양광·수소사업을 책임지며 한화그룹의 미래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대표는 지난 12일 산업은행과의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에서 “한화그룹은 그린에너지 사업 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신문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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