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월마트]
재일교포 3세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플립카트에 최소 30억달러(약 3조3375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립카트는 월마트 소유의 인도 이커머스 업체로, 소프트뱅크는 2018년 플립카트에 대한 보유지분 21% 전량을 월마트에 매각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일부 국부펀드(SWF·Sovereign Wealth Funds)의 보고서를 인용해, 플립카트가 400억달러(약 44조5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평가를 목표로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부다비투자청과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2018년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16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플립카트를 수년내 미국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점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점차 상장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그 시점을 4분기로 관측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플립카트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플립카트를 비롯한 12개 가량의 인도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 중 대다수가 SPAC 상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SPAC 상장이 IPO(기업공개)에 비해 필요서류나 절차가 덜 까다롭고, 자금조달도 보다 확실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P신문 =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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