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래프톤]
한국거래소가 11일 크래프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로이터는 이날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크래프톤이 내주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크래프톤의 공모액이 20% 할인율을 적용해도 최소 50억달러(약 5조5650억원)로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국내 전망과 함께 11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어' 타이틀은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공모 4조8881억원, 목표 시총 22조원)이 가지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250달러(약 27조8250억원) 가량에 평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IPO의 최종 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 장외주식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50만~60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가총액이 24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로이터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예상 공모금액이 100억달러(약 11조 1300억원)에서 120억달러(약13조3560억원)에 이른다며, 한국은 사상 최대 IPO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도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한 사실상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기업가치 및 공모액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크래프톤이 IPO에 속도를 내는 데는 하반기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 대어급 공모주가 쉴 새 없이 나오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AP신문 =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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