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는 일명 '플라잉카'(또는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 출시를 위해 이전에 제시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UAM 전담 부서를 신설한 현대차그룹은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기술 개발에 "매우 자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앞당긴 시점을 2025년 이전으로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UAM 시장은 2040년에는 1조5000억달러(약 1679조원), 2050년에는 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을 통해 실물 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8개의 로터를 통해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 이착륙 기능을 탑재했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UAM 기체 양산에 앞서 2026년까지 에어 카고(Air Cargo) 사업을 위한 화물 운송용 무인 항공기(Cargo UAS)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7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UAM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에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두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나선 가운데, 동부지역을 방문해 UAM, 자율주행 등 미국 내 신사업 진행 상황과 계획을 점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AP신문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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