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331] ※ 평가 기간: 2021년 6월 3일~2020년 6월 9일

'류마스탑 플렉스' 광고<유튜브 캡처>

[편집자 주]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apnew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AP신문=권세리 기자] 6월 1일 공개된 삼양홀딩스의 류마스탑 플렉스 '꼼쫙마' 편입니다.

광고 모델은 과거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로 활동했던 이덕화입니다.

지난해 류마스탑은 이덕화가 토토즐 MC로 활동할 당시 "부탁해요~" 멘트를 변형한 "부착해요" 카피를 광고에 활용한 바 있습니다.

이번 '꼼쫙마' 편에서는 역시 이덕화를 내세워 "부탁해요"의 또다른 변형 "부쫙해요" 카피를 이용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광고는 전체적으로 '쫙'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면서 어떤 움직임에도 탄력적으로 '꼼쫙' 않고 부착되어 있는 류마스탑의 기능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쫙', '꼼쫙마', '부쫙해요' 와 같은 언어유희를 동원해 기능적 측면이 기억에 각인되도록 하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먼저, "어떤 움직임에도 쫙" 멘트와 함께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는 여러 사람이 등장합니다.

'류마스탑 플렉스' 광고<유튜브 캡처>
전문 스포츠가들의 고난도 동작이 감탄을 자아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이렇게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류마스탑은 흐트러짐 없이 '쫙' 붙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어떤 움직임에도 꼼쫙마" 내레이션이 등장하며 역시 큰 동작을 취해도 부착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화면으로 제시합니다.

"어떤 움직임에도 쫙", "어떤 움직임에도 꼼쫙마" 내레이션이 교차하며 등장하면서 다리를 찢는 장면 등 전문 스포츠 선수들의 동작을 계속 보여줍니다.

드디어 모델 이덕화가 등장하여 "오~류마스탑 플렉스" 멘트를 날리고 이어서 '향상된 신축성으로 쫙' 자막과 함께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류마스탑의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부착력이 좋아 꼼쫙마", "움직임은 더 자유롭고 효과는 오래오래", "이제 멈추지 말고 류마스탑 플렉스로" 내레이션이 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덕화가 클로즈업되면서 "부쫙해요~" 멘트로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광고 효과)을 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른 평가 항목에는 3~3.5점의 무난한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쫙' 활용한 언어유희, 핵심메시지 전달

여러 평론가가 '쫙'을 활용한 언어유희를 통해 핵심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은선 평론가는 "꼼쫙마"를 거론하며 일차원적이지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지은 평론가는 '쫙'을 통해 기능적 측면을 어필하면서도 위트까지 더했다고 해석했습니다. 강지은 평론가는 적합성 측면에서의 광고 효과에 5점 만점을 부여했는데 '쫙'의 기능적 어필을 감안한 평가로 해석됩니다.

곽민철 평론가 역시 "부쫙해요"라는 메시지가 제품과 딱 들어맞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은선 평론가
"'꼼쫙마'는 다소 일차원적이지만 '쫙'이라는 단어의 부각을 통해 류마스탑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매우 적절한 카피였다."

강지은 평론가
"신축성 파스의 문제점, 관절이 꺾이는 부분에서 잘 떼어진다는 점을 역으로 어필한 광고. 파스 자체의 신축성을 '쫙'이라는 워딩을 통해 라임을 주면서 약간의 위트도 더했고 특성상 운동선수들은 파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타깃팅하여 이를 잘 어필한 광고로 보인다."

곽민철 평론가
"제품이 필요한 순간을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부쫙해요'라는 메시지도 제품과 딱 들어맞았다."

한편, 홍산 평론가는 '쫙'의 활용을 언급하면서 "꼼쫙마"와 "부쫙해요"는 베니핏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단순 언어유희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산 평론가
"제품의 장점인 신축성을 '쫙'이란 카피로 표현했다. 또한 이를 응용하여 '꼼짝마'를 '꼼쫙마'로, 이덕화의 시그니처인 '부탁~해요~'를 '부쫙~해요~'로 표현했다. 쫙을 활용한 의도치는 좋으나 '꼼쫙마'와 '부쫙해요'는 쫙이 전달하고자 하는 베니핏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어서 단순 언어유희에 그친 게 아쉽다."

'류마스탑 플렉스' 광고<유튜브 캡처>

흑백 화면 활용한 역동적인 비주얼

여러 평론가가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은선 평론가는 시각성이 좋은 광고라며 흑백과 컬러를 적절히 조합한 측면을 언급했습니다. 홍산 평론가는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에 주목했습니다.

이은선 평론가
"시각성이 굉장히 좋은 광고였다. 흑백 화면 속 제품에만 컬러로 색감을 준 것이 제품 주목에 효과적이었다."

홍산 평론가
"제품을 사용하고 역동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감각 있게 보여준 비주얼을 높이 사고 싶다."

엇갈린 모델 평가

모델 이덕화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이은선 평론가는 이덕화가 등장하면서 "부쫙해요~"로 기능적 측면에 쐐기를 박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지은 평론가 역시 배우의 호소력이 돋보이는 VO였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곽민철 평론가는 청년층이 계속 등장하다 노년층 모델 이덕화가 등장하는 점이 부조화스럽다고 지적했고, 김동희 평론가 역시 모델 이덕화의 움직임이 둔해 보인다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선 평론가
"광고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일관적으로 이어져오다가, 마지막 이덕화의 등장으로 임팩트를 던진다. '부쫙해요~'라는 카피는 실소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류마스탑의 제품성을 강조하며 쐐기를 박고 있다."

강지은 평론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이덕화라는 배우의 호소력도 돋보인 VO였다."

곽민철 평론가
"액티비티를 즐기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처럼 표현되다가 노년층 홍보모델이 등장해서 메시지만 전달하고 사라져버리니,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스포츠를 즐기는 노년층이 도입부에 등장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김동희 평론가
"'부쫙해요'카피가 먼저였을까 이덕화 모델 발탁이 먼저였을까, 무엇이 됐든 그리 성공적인 결과로 나오지 않았다. 모델 이덕화는 타사 제품 속 장년모델보다 덜 움직이고, 갑갑한 흑백의 화면 속에서 움직임이 불편해 보이기까지 하다. 무용가들이 다리를 이리 찢고 저리 찢어도 와 닿지 않는다.

■크레딧

▷광고주:삼양홀딩스
▷대행사:엘베스트 커뮤니케이션즈
▷제작사:소문컴퍼니
▷모델:이덕화
▷촬영지:케이필름 스튜디오
▷조감독:심승보 신하은
▷Executive PD:신동훈
▷제작사PD:박찬훈
▷LINE PD:여혜령 이종백
▷메이크업/헤어:이주희
▷오디오PD: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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