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의 초당옥수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2.1% 매출이 늘어났다. 단일 개수로만 50만개가 넘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초당옥수수는 5월 중순부터 7월까지만 생산되는 옥수수로, 일반 옥수수 대비 당도가 2~3배 높은 ‘초당(超糖)’ 품종이다. 아삭한 식감과 함께, 70%가 넘는 수분 함량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옥수수가 그간 중년층에게 인기를 얻어왔던 것과 달리, 젊은 연령층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옥수수 구매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당옥수수가 본격 판매되기 이전인 2019년 6월 옥수수 전체 상품에서 20~30대 연령층의 구매 비중은 27.4%로 40~50대 구매 비중 58.1%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6월(24일까지 판매분)의 경우, 옥수수 전체 상품 중 20~30대 연령층 구매 비중은 39.6%로, 오히려 30대 구매 비중(35.8%)은 40대(29.9%)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초당옥수수 외에도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선보인 스테비아 토마토 역시 높은 당도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비아는 일반 설탕의 200~300배에 가까운 당도를 지니면서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은 천연 감미료다.

스테이버 토마토는 올해 6월 1일부터 24일까지 단순 무게로만 40톤이 넘게 팔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마하차녹 망고도 올해 첫 출시와 함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하차녹 망고는 일반 망고보다 씨가 얇고 과육이 두툼한 것이 특징으로, 16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에 일반 망고에 없는 새콤함까지 느낄 수 있다. 마하차녹 망고의 인기에 힘입어 망고 전체 매출도 6월 전년 동기대비 168.4% 신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마트 김갑곤 채소 바이어는 “이마트는 고객들에게 달고, 색다른 농산물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품종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