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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오른쪽)이 2일 열린 제39회 인천상공대상 시상식에서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AP신문 = 김상준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인천상공회의소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일 제136주년 인천상공회의소 창립 기념식 및 제39회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지식재산경영부문상을 수상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학습모델 기반 폐수처리 시스템(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개발 및 활용 ▲모바일 기반 작업 허가 방식의 SHE(안전·보건·환경) 시스템 운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특허 출원 및 등록, 공정 효율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포상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식재산 분야 가치 창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983년부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해 온 상공인을 선정해 상공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 수질 상태 변화 분석 “AI·빅데이터로 최적 솔루션 제공”

SK인천석유화학이 2019년 개발한 ‘학습모델 기반 폐수처리 시스템’은 AI와 미생물 데이터를 활용해 하·폐수의 수질 상태를 분석, 예측한 뒤 맞춤형 대응책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각종 미생물 이미지를 빅데이터로 구축한 다음 딥 러닝(Deep Running)기술을 활용해 현재의 하·폐수의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해야 할 미생물 종류와 비율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추후 원격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처리 효율도 20% 이상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수질 특성에 최적화된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자체 폐수처리시설 운영에 이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정부가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지능형 공공하수처리장 구축 사업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에 관련 기술을 접목해 최적 운영 방안을 찾아내는 등 지역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작업 허가 “안전에 디지털을 입히다”

모바일 기반 작업허가 방식의 SHE(안전·보건·환경) 시스템은 서류 중심의 작업허가 방식을 전면 모바일로 전환한 디지털 안전 플랫폼이다. 각 공정마다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작업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기존에는 종이 서류에 수기로 작성해왔다. 하지만, 수기 작성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현장의 실시간 작업 현황 파악 등에 불편함이 있어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장소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작업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현장의 작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한 작업자 배치 및 비상사태 신속대응 등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 시스템을 동종업계에 적용하고 있으며, 추후 중소기업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체 안전 수준 향상과 관련 시스템의 표준화를 통해 국가 안전망 강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환경·안전 기술개발 지속 추진 “ESG 경영 실천”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안전 분야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고충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기술의 내부 활용에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 도입이 필요한 기업에 사업 모델을 제공해 환경과 안전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악취 및 폐기물 발생 최소화라는 환경적 가치에 원유 회수 극대화라는 경제적 가치를 더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개발 사례처럼 ESG경영 실천 모델을 지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은 회사가 그동안 친환경 폐기물 처리와 안전 관리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에 매진한 결과”라며, “회사가 가진 자원과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국가와 지역에 기여하고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친환경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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