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자일리톨 - BTS에 '몰빵', "자신감 느껴져" vs "뮤비 같다"

김민지 승인 2021.07.10 07:00 의견 0

[AP광고평론 #346] ※ 평가 기간: 2021년 6월 24일~2020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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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있는 BTS와, 그 위에 자일리톨 로고. (왼쪽부터) RM, 제이홉, 뷔, 정국, 지민, 슈가, 진. 사진 롯데제과 스위트TV 캡처

[편집자 주]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더.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의견을 (apnew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AP신문=김민지 기자] 롯데 자일리톨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광고의 주인공입니다.

의상, 인테리어, 소품, 카메라 구도 등을 통해 레트로한 느낌을 내며 7~80년대 미국 토크쇼를 재현합니다.

이 광고는 티징 편으로, 마치 쇼의 티저처럼 관객들이 환호하는 박수 소리와 함께 'starring(주연) BTS'라는 자막이 나오며 'COMING SOON'이라는 자막으로 앞으로 나올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킵니다.

'Smile'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를 사용해서 BTS 멤버들이 자일리톨 껌을 먹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모습이 다소 짜여진 듯 작위적이라 더욱 TV쇼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광고 배경음악으로는 BTS의 최신 곡 'Butter'가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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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2, 명확성(광고 효과) 2.5,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3.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 (총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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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가 방탄소년단이라는 모델만 너무 앞세워서 제품이 드러나지 않고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광고 효과의 명확성과 창의성에는 각각 2.5점, 2점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평가 요소는 호감도를 제외하고는 3.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호감도도 3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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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이라는 자막과 함께, 웃고 있는 BTS 멤버들. 사진 롯데제과 스위트TV 캡처


레트로한 해외 TV쇼 느낌 잘 살려

레트로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과거 미국 TV쇼 같은 느낌을 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와 광고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소품과 구도로 7~80년대 미국의 광고 형식을 재현했다. 소파에 일곱 멤버가 와서 시트콤의 오프닝처럼 앉는 모습, 그리고 구도가 바뀌어 옆 카메라를 일제히 쳐다보고 웃는 모습이 레트로한 감성을 잘 재현해서 비주얼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홍산 평론가

BTS가 호스트인 'Smile'이란 임의의 쇼에 대한 기대감을 자일리톨과 연결시킨다. 빅 모델을 활용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럽게 제품과 쇼를 강조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유 있는 듯하면서도 작위적인 느낌이다. 아마 80~90년대 해외 TV쇼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
- 곽민철 평론가

BTS가 가진 에너지 잘 드러내

또한 이은선 평론가는 이 광고가 BTS가 가진 에너지를 잘 담아내서 팬과 대중 모두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워낙에 파워가 센 모델이다보니 모델의 적합성보다는, 모델의 장점을 잘 부각하는 광고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즉, 자일리톨의 기존 이미지가 BTS랑 어울리는가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 자일리톨이 광고에서 BTS가 가진 에너지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광고는 '티징'을 표방하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광고를 연출해, BTS가 가진 대형 스타적인 면모를 잘 살려냈다. 마지막에 'Smile'로 멤버들이 짜여진 듯 웃는 장면으로 소소한 웃음 포인트까지 살려낸다. BTS의 유쾌한 측면을 부각해 광고 본편을 만든다면 팬층과 대중들 모두의 호감을 잡아낼 수 있는 광고가 될 것이다.
- 이은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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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웃고 있는 BTS 멤버들. 사진 롯데제과 스위트TV 캡처


모델에 '몰빵', 의견 갈려

반면 광고에 제품이 드러나기보다는 BTS라는 대형 모델에만 힘이 쏠린 것을 두고는 평론가마다 의견이 달랐습니다.

이은선 평론가는 "광고 초반부 BTS의 등장 장면은 다소 긴 느낌도 있었지만, BTS를 모델로 기용했다는 자일리톨의 은근한 과시로 느껴지기도 해서 납득이 된다"며 빅 모델을 기용한 롯데제과의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홍산 평론가는 "자일리톨 자체가 너무 드러나지 않아서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티저 같지 제품 광고스러운 느낌은 덜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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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한 의상을 입고 있는 RM과 제이홉. 사진 롯데제과 스위트TV 캡처

광고의 각 요소를 스파이더 그래프를 그려서 측정하자면 '모델'에 '몰빵'한 듯한 광고다. 자일리톨 광고라기보다는 SNL 호스트 소개 영상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광고는 자일리톨 제품 자체보다는 BTS가 시선을 끌기에 최적의 모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들의 최신 히트곡과 함께 세우면 말이다.
- 김동희 평론가

신곡과 함께 등장하는 BTS을 모습을 보면 흡사 그들의 뮤직비디오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인트로다. 티징 광고인 만큼 조금 더 호기심을 이끌어줄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BTS라는 빅 모델을 기용한 것 자체로도 큰 임팩트가 느껴진다.
- 강지은 평론가

모델과 제품이 부각된 반면, 메시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알맹이가 빠진 것 같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티저 영상이다.
- 곽민철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롯데제과
▷ 대행사: 대홍기획
▷ 모델: 방탄소년단 (랩몬스터ㆍ진ㆍ슈가ㆍ제이홉ㆍ지민ㆍ뷔ㆍ정국)
▷ AE: 이상목ㆍ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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