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오로라, 스팩 합병으로 상장…기업가치 14.8조원

이주원 기자 승인 2021.07.16 06:07 | 최종 수정 2021.07.16 06:2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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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


[AP신문 = 이주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략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Y'(Reinvent Technology Partners Y)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된다. 합병 기업가치는 130억달러(약 14조8460억원)이고, 오로라의 지분가치는 110억달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오로라는 합병을 통해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Y가 조달한 8억5000만달러(약 9707억원)와 베일리 기포드, 피델리티,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1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직원수 1600명인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 출신인 크리스 엄슨 CEO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루 배그넬 등, 미국의 자율주행 분야 개척자들이 지난 2016년 설립했다.

2019년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 아마존과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 받았고, 지난해 11조원의 기업가치 평가 속에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부를 약 435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8년부터 오로라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2019년 6월 오로라에 대한 전략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같은해 5월 오로라에 2000만달러(약 228억원)를 투자해 올해 1분기 기준 지분 0.4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GM의 크루즈나 구글의 웨이모 기업가치가 3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는 데 비해, 오로라의 110억달러 기업가치는 도로주행 테스트를 위한 프로토타입 모델을 다수 제작하지 않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 엄슨 CEO는 "시뮬레이션과 가상 개발 툴에 초점을 두고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비용에 있어 대단한 이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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