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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소재 이마트24 본점에서 고객이 AI기반 주류 무인 판매 머신에서 주류를 구매하고 있다 = ©이마트24]

[AP신문 = 이주원 기자] 이마트24가 진보된 주류 무인 판매 머신(machine)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19일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점에서 AI 기반 ‘주류 무인 자동 판매 머신’(이하 주류 무인 머신)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주류 무인 머신’은 일반 주류 판매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지만, 냉장고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낸 후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진보된 주류 무인 판매 시스템이다. 앞서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가 편의점 매장에서 상용화 된 바 있지만, AI기반의 스마트 냉장고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AI기반의 스마트 냉장고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최한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주류 자동판매기를 통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 규제 특례 승인을 받은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이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은 소비자가 본인 인증 후에 문을 열어 상품을 선택한 후, 문을 닫으면 AI 비전 인식 카메라, 무게 센서 기술 등이 상품과 가격정보를 인지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2019년 김포DC점을 통해 첫 최첨단 미래형 셀프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최초 인증 절차를 통해 입장 후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으로,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에도 이와 같은 기술이 적용됐다.

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심야시간 이마트24 본점을 방문한 고객은 순서에 따라, ▲주류 무인 머신에 부착된 QR(바코드) 리더기에 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 스캔 ▲결제 수단 선택 및 개인정보 취급 동의 서명 ▲잠겨있던 문이 열리면 원하는 주류를 꺼내고 문을 닫으면 선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으로 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

'주류 무인 머신'은 매장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무인 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장 근무자가 있는 시간대일 경우 일반 주류 냉장고와 동일하게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상품을 꺼내 근무자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심야시간에는 냉장고 문이 잠기도록 설정해 고객이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셀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향후 다른 매장에 적용 시 현재 주류 냉장고 위치에 '주류 무인 머신'을 설치해 낮에는 일반 냉장고로, 심야 시간에는 무인 판매기로 사용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와 벤딩머신을 결합한 ‘스마트 벤딩머신’ 도입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 벤딩머신'은 24시간 자동 판매기(자판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PASS 모바일면허증으로 성인 인증을 거친 후 신용카드로 결제 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주류 무인 머신’과 ‘스마트 벤딩머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 운영 효율성, 시스템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분석·보완함으로써 가맹점과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진보된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 김형담 시스템팀 팀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편의점에서도 주류 무인판매기 설치가 허용됨에 따라 가맹점과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다양한 방식의 무인 판매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과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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