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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대표이사 = ©KT]

[AP신문 = 이주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KT(030200)의 목표주가를 4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통신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뿐 아니라 비통신 영역의 지배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현재의 주가 대비 시가 배당률 4% 이상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KT 올해 영업이익도 5G 가입자의 안정적인 증가 대비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1조58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6조575억원, 422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에 단말기 재고 평가 손실 환입 200~3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요인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개선된 수준"이라며, 플래그쉽 단말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순증이 65만명의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 양호한 영업이익의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디어, 금융 및 커머스 등 비통신 부분의 지배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IP 확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총괄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미디어 역량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본격화하고 있고 점차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통신 기업 이미지를 벗고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 중심에는 스튜디오지니가 있다는 평가다. 구현모 KT 대표는 "스튜디오지니는 KT 내부에 있지만, 새로운 업에 맞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플레이디의 타켓광고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D2C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KT알파의 T커머스 채널과 연계한 마케팅 진행 ▲클라우드 기반으로 TV와 모바일간 연계를 통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커머스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K뱅크도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함에 따라, 추가 여신 여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KT 고객 대상으로의 마케팅 등을 통한 성장 기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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