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에 이어 AI반도체도"…1436억원 규모 스타트업 투자 참여

김상준 기자 승인 2021.07.21 05:40 의견 0
[▲ = ©인텔]


[AP신문 = 김상준 기자] 인텔이 캐나나 AI반도체 스타트업인 '언테더AI'에 대한 1억2500만달러(약 1436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언테더AI는 20일(현지시간) 인텔 산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인텔캐피탈 등이 주도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참여한 펀딩 라운드에서 이같은 투자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지난 6월 미국 CNBC 방송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세계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있고, 모든 디지털 기기에는 반도체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산업에 좋은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AI반도체 등의 강력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언테더의 아룬 아이엔거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칩 산업에서 AI반도체가 현재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10년 후에는 50%에 가까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컨설팅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4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1179억달러(약 13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30년 31%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와 엣지 디바이스 분야로 세분화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용 AI반도체는 구글과 테슬라, 삼성전자, 퀄컴 등이 주도하고 있다. CPU, GPU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 및 인텔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이엔거 CEO는 언테더 칩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기존의 AI 칩은 극히 일부만 AI 프로세싱에 사용되고, 대부분은 시스템 반도체와 같이 데이터 전송 프로세스에 사용된다"면서, "언테더 칩은 전력효율도 우수한 만큼 데이터의 추론을 위한 AI 서비스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언테더는 인텔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 받은 자금을 제품 개발과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엔거 CEO는 우선적으로 조직 인원부터 향후 9개월 안에 현재보다 두 배 수준인 15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AI반도체는 인공지능, IoT, 자율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AI 제품·서비스간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는 만큼, AI반도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대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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