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최된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모습 = ©산업통상자원부]

[AP신문 = 김상준 기자] 비철금속업계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 결합된 성공사례 확산을 통해 친환경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3일 비철금속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제2차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는 비철금속산업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거버넌스로, 지난 3월 비철금속업계의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출범했다.

이번 '제2차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 회의에서는 비철금속 탄소중립 R&D 현황 및 추진전략과 업계의 탄소중립 추진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김도근 금속재료PD는 ’비철금속 탄소중립 R&D 추진 및 향후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정부가 마련중인 ‘탄소중립 기술개발사업’ 추진 방향 중 비철금속 탄소중립 R&D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비철제련 친환경 新용융기술 ▲제조공정 효율 향상 기술 ▲전력 저감형 新전기분해 기술 ▲CO2포집 및 재자원화 기술 등, 민·관이 협력해 대체-저감-전환-순환의 탄소중립 밸류체인을 고려한 비철금속산업 맞춤형 과제를 기획·발굴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 강현우 팀장은 ‘스마트 제련소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준비 현황’을 발표하고, 데이터·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팩토리(디지털 제련소) 구축으로 운전최적화, 설비효율 극대화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제로 연료도입과 신기술 개발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대구텍 김민근 팀장은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FEMS)을 활용한 에너지 경영’을 발표했다. 공정별 에너지사용 패턴을 분석해 효율적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및 운전조건 변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결합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으로 발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는 FEMS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FEMS 고도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비철금속은 기계, 전자, 철강, 건설 등 국가 주력산업의 핵심 소재다"며, "전 세계적 탄소중립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 및 신에너지 사용 확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도전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도전적 과제지만, 비철금속업계는 이를 新산업 선점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약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부는 향후 주기적으로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및 세제 지원 등 비철금속업계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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