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식 쉐보레 볼트 EV = ©GM]

[AP신문 = 이주원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차량 5만925대를 포함한 전 세계 6만9000대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대해 새로운 리콜을 시행한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두 건의 새로운 차량 화재에 대한 보고가 이어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미국에서는 2019년식 볼트 EV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리콜에 따라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충전 중 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GM 관계자는 "당사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의 드문 제조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화재의 근본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리콜 대상의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M은 결함 내용이나 얼마나 많은 결함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볼트 EV 소유주 5만925명에게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충전 후 가급적 집이나 건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에 다시 리콜되는 쉐보레 볼트 차량은 2017~2019년식 차량으로, 뒷좌석의 바닥 쿠션 아래에 있는 고압 배터리 팩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11월 처음 리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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