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 = ©볼보자동차]

[AP신문 = 이주원 기자] 볼보자동차의 상반기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볼보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132억4000만크로나(약 1조75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강타하기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55억2000만크로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볼보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410억크로나(약 18조7135억원)을 기록했다.

볼보는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증가한 38만757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충전식 차량이 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판매와 생산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볼보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획기적인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앞두고 계획에 따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긍정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사무엘손 CEO의 발언은 앞서 지난 5월 연내 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최종 상장 결정은 시장 상황에 다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데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볼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연내 스웨덴 증시 입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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