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주식도시락'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 ©이마트24]

[AP신문 = 이주원 기자] 3일만에 2만개가 판매되며 막을 내렸던 이마트24 ‘주식도시락’이 랜덤 주식 2만주를 내걸고 추가 생산에 돌입한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의 추가 진행 요청에 따라 하나금융투자와 협의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주식도시락'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차 '주식도시락'에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 신규 가입을 진행하면 영업일로부터 7~10일 내 주식 1주가 문자로 발송된다. 2만주 소진 시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차 이벤트는 이틀만에 '주식도시락' 발주가 2만개를 넘어섰고 매장 입고 3일만에 완판됐다.

또 하나금융투자의 신규 계좌 모니터링 결과, 지난 23일까지 1차 물량이었던 1만주 가운데 9000주가 수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이벤트를 통한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의 절반 이상인 53%가 30~40대였다. 20대와 50대가 각 19%로 그 뒤를 이었다. 남녀간의 비율도 각각 51%와 49%로 조사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투자 시장에서는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주식도시락'을 통한 신규 계좌 개설에서는 여성 고객이 많이 유입됐고, 20~40대 고객이 7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최근 젊은층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주식도시락'의 차별화된 기획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대와 폭염 등으로 인해 편의점 도시락 구매가 늘어난 것도 '주식도시락'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주식도시락'이 판매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의 이마트24 도시락 상품군 전체 매출은 직전 주 대비 49% 증가했다. '주식도시락'을 제외하고서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는 '주식(主食)'으로 활용하는 도시락과 '주식(株式)'의 발음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이번 이벤트가 2차까지 이어지며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마트24와 손잡고 만든 신개념 '주식도시락'의 준비했던 물량이 판매 3일만에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도시락도 먹고 주식 투자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많은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가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금융업계의 이색 협업을 고객들이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주식도시락' 추가 판매를 포함해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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